이 대목은 노년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귀담아들을 만하다. 놀이는 단순한 유희가 아니라 삶의 활력과 확장을 위한 태도라는 점에서, 나이와 상관없이 마음을 울린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나이를 어떻게 먹을 것인가’보다
‘어떤 태도로 살 것인가’를 묻게 되었다.
김욱은 노년을 두려움의 시기가 아니라 폭주와 도전의 시기로 재정의한다. 결국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숫자가 쌓이는 일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무한히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유쾌한 폭주 노년>은 나이 듦의 두려움에 휩쓸리는 이들에게 속 시원한 일침을 가하고, 동시에 지금 이 순간 더 젊게, 더 유쾌하게 살도록 용기를 건넨다.
책을 덮고 나서, 나도 ‘폭주 노년’을 꿈꾸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