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부작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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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 움베르토 에코 - 이 둘의 공통점은?

 

한국의 번역본들로는 '열린책들'출판사에서 나온 것들이 괜찮은 편이고,

작가의 세계가 매력적이나 쉽사리 다가가기 어려운 난해함을 가지고 있다는 점.

 

이라고 감히 생각.

 

나에게 국한된 이야기일 수 있으나

'움베르트 에코'의 유명한 대표작 "장미의 이름"을 들어보았고 읽어 보았더라도

완독한 사람들을 그리 만나지 못하였다는 점.

나도 꽤 나눠서 보았고.

'폴 오스터'도 그저 까칠한 작가로,

문학을 아직 손에 붙들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건드려보았음 직한 작품을 쓰는 사람.

 

이 책, '뉴욕 3부작' 3년 전쯤, 소설을 한번씩 지르곤 하던 그 때

그물망에 걸려있던 내가 싫어하던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나온 양장본.

 

이리저리 뒹굴며 읽어가는데

정말 마지막의 역자 후기에서도 나오듯 '줄거리 없는 소설'이었다.

 

제목도 얼마나 솔직한지.

글이 3개가 들어있어서 3부작이다.

참나.

 

이름 가지고 장난도 잘 친다.

3개의 글 - 유리의 도시, 유령들, 잠겨 있는 방 - 이 연결되어있다.

등장 인물들의 이름들이 이리 저리 요리 저리 같이 움직인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타일 좋아하지 않는 편인지라.

 

결론으로는,

'브루클린 풍자극'을 읽어야겠다는 것.



그리 재미있으리라는 기대가 들기보다는

이 작가의 집필 스타일을 조금 더 보고 싶어서.

 

 

3년 전에 읽은 후 끄적여논 노트에도 '뭔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평이었는데,

이 작품처럼, 즉 폴 오스터가 한 것처럼

작가가 맘 먹고 언어의 기교를 부린 작품은 원서로 봐야 한다.

 

하아.

영어를 계속 공부해야 하는 이유들이 ''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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