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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한창기
강운구 외 58인 지음 / 창비 / 2008년 1월
평점 :
TV 책을 말하다 – 특집! 한창기
강운구와 쉰여덟 사람
창작과비평사
패널1: 한미화 – 출판 평론가
패널2: 김갑수 – 문화 평론가
패널3: 홍윤기 – 동국대 교수
<KBS 소개글>
한국 잡지사를 새로이 썼다고 평가받는<뿌리깊은나무>와<샘이깊은물>. 두 잡지의 발행인 故한창기 선생에 대한 추모글 모음인<특집! 한창기>. 책은 한국에 현대적 세일즈 기법을 처음 도입한 이지만 우리 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새롭게 조명하여 독보적, 독창적 잡지를 만들어 낸 한창기의 삶을 담고 있다. 그를 옆에서 지켜본 쉰아홉 사람의 같지만 서로 다른 기억이 모여 그야말로 특별한 잡지<한창기>의 특집호가 만들어졌다.
“70, 80년대가 운동만으로 돌아가는 세상인 줄 알았죠. 그런데 한 쪽에서 한창기 같은 문화인은 조용하고 섬세한 결로 그 이상의 변화를 가져왔죠. 이 사람의 살결을 속속들이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독특한 인물평전입니다.”-김갑수
“한창기. 유능한 세일즈맨인 동이에 탁월한 심미안의 소유자이기도 한 이 사람의 다면적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서 잡지라는 형식을 빌린 것 같아요. 편집진들이 애틋한 수고가 엿보입니다.”-한미화
“남들이 안 하는 행동을 전부 역류해 거꾸로 간 바로 그것이 가장 앞서간 길이었죠.” –홍윤기
59명의 사람들이 말하는 59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그의 이야기
한창기, 그는 누구인가?
- 1936-1997, 간암으로 사망
- 괴상한 지식인
- 1973년, 잡지 ”뿌리깊은나무”는 잡지계에 큰 변화가 되었다.
- 미의식이 강함. 한국 문화의 심미적 천재라고도 불림
- 합리주의적 시각을 지녔고, 전통의 정당성을 부여
- 뛰어난 세일즈맨, 미국의 브리티니 백과사전을 끈질기게 설득하여 한국에 들여와서 기록적인 판매
- 당대에 일반인들이 가는 길을 역행하여 본인의 길을 만듦.
시대를 견인하는 매체들
사상계(1953년) -> 학원(1952-78년) -> 창비 & 문지
잡지, “뿌리깊은나무”를 두고 그는 어찌하였는가?
“이렇게 하면 망한다!” 리스트 16 종류를 시도하여 성공.
- 예) 가로 쓰기, 한글 쓰기, 잡지 제목 길게 하기, 필자들에게 다시 쓰라고 원고 보냄. etc
- 한 사람의 철학으로 모든 관행을 바꾸었다.
‘한창기’에 대한 추가 설명…
대학 시절 전국 영어 웅변대회에서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영어를 잘하고, 외국에서 들어온 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있었다. 그 당시 한국에선 세일즈라 하면 월부책자 들고 다니며 친척들에게 강매하는 이미지였는데, 그는 당대 최고의 학벌로 불릴 수 있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뛰어난 지식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신의 길을 걸었다.
(충분히 괴짜라 불릴만하다. 성공하기까지의 괴짜성 + 추진력을 존경)
한국적인 것들을 발전시키는 노력이 있었다.
(일제 시대의 여파이겠지. 한국 전통을 무시하는 마음. 그것을 뒤엎고 아름다운 전통이 숨쉬는 것들을 찍은 흑백 사진들은 너무 아름다웠다. 우리가 색안경을 끼며 놓치는 그 미(美)를 찾아내고 당당하게 드러내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책의 형식 – 잡지의 형식을 빌림.
지은이가 59명이나 된다. 한창기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