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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ㅣ 패러독스 1
피에르 바야르 지음, 김병욱 옮김 / 여름언덕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TV 책을 말하다 –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피에르 바야르 지음, 김병욱 옮김
여름언덕 2008.2.18
패널1: 한미화 – 출판 평론가
(이런 직업도 있구나? 예상보다 책과 관련된 직업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할 일은 뭘까요?)
패널2: 김갑수 – 문화 평론가
(재미있는 직업이겠죠? 스트레스 엄청나게 받으면서)
패널3: 홍윤기 – 동국대 교수
거리 인터뷰) 왜 책을 읽나요? 얼마나 읽나요?
답변) 책에 대한 무의식적 부담감 – 숙제 같은 존재가 되어 버린 독서
한국인들 1년 평균 독서량이 2~3권? 설마!
방청객 답변)
위축, 지적 허영심
사 놓고 2/3 정도는 꼽아놓은 채로 흐뭇해한다.
책꽂이에 있다는 것 자체가 접근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과 그 분야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에 만족한다.
소문난 책벌레, 장석주 인터뷰) 책은?
답변) 제게 책은 일, 취미, 일상의 밥과 같은 존재입니다.
제가 아무리 1년에 500여권의 책을 읽는다 하여도, 이건 티스푼으로 바닷물을 덜어내는 정도입니다.
(예전에 읽은 책 중에서 이분의 책과 관련한 일상을 읽었던 걸로 기억. 시인이며 엄청난 양의 책을 소유하고 있는 내가 부러워하는 분.)
서평이나 참고 문헌 등을 보면 정말 이들이 읽었을까 고민해봅니다.
예를 들어 몽테뉴의 ‘수상록’. 기억할 수 없다면? 부끄러워할 필요 없다.
이 책의 주제입니다.
아무리 읽어도 읽을 수 없는 책의 양만 많아짐을 깨닫는다. So what?!
독서의 종류 (cf, 마찬가지로 읽지 않는 것도 여러 층이 있다.)
- 정독
- 통독
- 개략적 독서
- 아예 읽지 않음
읽는 동안 = 다른 것을 읽지 않는 시간
몰입 = 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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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율리시스의 책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지만 강의 시간에 늘 인용한다.
이것이 비양심적인 일인가? 저자 said, ‘No’.
저자 – 철두철미한 사람이다.
집단 도서관 – 책을 둘러싼 관계, 거시적 위치를 바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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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씨의 경험담 –
LP를 몇 만장이나 가지고 있기에 듣는 질문들)
다 들어봤어?
이거 다 얼마 줬어?
그의 답변)
당연히 다 들어보지 못 했다.
“책이든 음반이든 다 들어야 역할을 다 했다는 생각은 무식한 발상이다.”
관계들, 이 책들과 음반과 인생을 함께 산다.
즉, 소유가 중요하다.
(나의 취약부분. 역시 중요하다. 이 부분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Editorial Design – 책의 껍데기에 출판사 노력의 50%가 들어있다.
(글 하나만으로도 충분하게 어필되는 그런 글의 수준을 갖고 싶다.
하지만 분명 editorial design의 효과는 알고 있다. 아이러니…
학부 때 교지를 만들면서 갖기 싫었던 느낌이 있다.
‘디자인에 너무 연연하는 나를 바라보는 다른 나’)
자기 분야는 꼭 필요하다.
- 특정한 것에 대해서는 ‘자기 진지’가 필요.
책을 넘어서는 일!
- 이 책이 프랑스 명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던 강의 집약책이다.
아이러니한 책이다!
- 기본적인 독서가 없으면 저자가 말하는 총체적 독서가 불가능하다.
(일년에 책 한두 권도 제대로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 마냥 요령을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다.)
“교양을 두려워하지 않은 사람들이… 진정 배울 수 있는…”
è 교양주의를 벗어나라!
진정한 독서의 의미는, by this book
– 지성을 공격적으로 활용, 왕성하게 지적 자아를 활성 시키는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