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예프스키의 간이 전집으로 8권을 사고 몇 년 만에 겨우 죄와 벌을 끝냈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열린책들 출판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탓에 더 늦어졌다. 한 마디로 응축하자면, 한 번의 정독으로는 부족하다. 현미밥을 씹듯, 오물오물 오랫동안 다시 음미하며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