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보는 즐거움을 올려보자

<축구 아는 여자>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축구 아는 여자 ㅣ 2030 취향공감 프로젝트 2
이은하 지음 / 나무수 / 2010년 3월

<2030 취향공감 프로젝트>라는 붉은 작은 글씨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즐길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에 출판된 것 같다. 

얼마전 "당신의 Reds는 지금 어디로 갔나요?"라는 광고가 떠올랐다.
한 여성이 여자 친구와 얘기를 하고 있다.
등뒤로 축구경기가 중계되고 있다.
이야기중 얼핏 돌아보기만 하는 장면에서 흑백화면으로 바뀌고, 응원하던 붉은 악마의 모습이 그려진다.

만약 그녀가 이 책에서처럼 <축구아는 여자>였다면 그렇게 쉽게 고개를 돌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당시 분위기에만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아니라 스포츠를 즐기고, 축구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축구자체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면 응원의 열기는 식어도 축구 자체에 대한 매력은 쉽게 잊혀질 것 같지 않다.

이 책은 축구마니아(전문가 말고)와 대화하는데 무리없을 정도의 지식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여성들을 위한 것이어서 약간의 가십같은 이야기(축구선수들)도 많이 나온다.
적당히 그림과 사진이 나온다.
사진은 다양하지 않아서인지, 성의없는 듯한 느낌을 준다.
어디서 그냥 가져온 듯한 사진들 같은...

짧은 K리그의 소개가 나온다.
각 팀에 대한 내용이 조금 더 추가되면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는 남아공월드컵가이드가 나온다.
각 조별의 경기일정과 각 나라의 국기, 감독, 주장, 성적, 참가횟수, 랭킹이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패션으로 보는 축구의 매력>부분이 흥미로웠다.
나도 기회가 되면 축구화를 신어보고 싶어졌다. 
또, <이은하의 I LOVE SOCCER>코너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이책을 통해, 이번 월드컵에서 또 다른 매력을 느끼며 즐기게 된다면, 이 프로젝트는 성공일 것 같다.  

★ 재미삼아 추천하고 싶은 부분 : <2002년 한일월드컵 비하인드 스토리> 181~183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