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학교 간 날, 유진’s 뷰티 시크릿>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알몸으로 학교 간 날 꿈공작소 1
타이-마르크 르탄 지음, 이주희 옮김, 벵자맹 쇼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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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를 이해하는 프랑스식 성숙한 배려>라는 은색 스티커가 붙어있다.
우리 아이 경우는 알몸이란 것에 촛점이 맞춰있었다.
사실 읽으면서 난 여러 생각을 했다.
내가 느끼는 것은 알몸이고, 다른 사람에게는 조금 다를 수 있는 모습... 어떤 것일까?
아이가 또래랑 어울리면서 자기것만 다르다면서 똑같은 것을 사달라고 조른 적이 몇 번 있었다. 
발달상에 다르다는 것에 민감한 시기가 있다.
반대로 다른 아이가 어떤 것을 가졌거나 다른 모습일 때, 따라하고 싶어하는 시기도 있다.
물론 이런 부분을 다루는 그림책은 많이 나와있다.
그런데, 이 책처럼 다른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그림책은 드물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등의 엘리베이터에는 경고문같은 안내문이 붙어있다.
노약자나 임산부만 이용하라는 안내문이다.
그 속에 멀쩡해보이는 사람이 이용하려는 모습이 보이면, 많은 사람들이 눈총등의 관심을 보인다.
다른 문화의 경우엔 그건 그 사람 몫으로 본다.
지나는 행인이 그것을 판단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조금 다르다.
지나친 관심을 갖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정이라면 좋은 것이다. 다만 비난만 하지 않으면 좋겠다.
물어보면 이해 할 수도 있으니, 관심 있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것도 눈에 들어왔다.
아이책이 아니라면 나의 무의식과도 연관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 무의식의 어떤 모습을 알몸으로 등장시키는 것이다.
과연 주인공처럼 밖이라도 나갈 수 있을까?
페르소나를 벗고 나갈 수 있을까? 

내가 
나 자신에게 배려할 수 있을 때
이런 배려도 남에게 할 수 있다
고 생각된다. 

★ 마음에 드는 문장 : 그 애도 나처럼 알몸이었어요. 그리고 나처럼 장화도 신고 있었어요.
★ 번역이 신경쓰이는 부분 : 순대 (정말 프랑스에도 순대같은 음식이 있나? 비슷한 것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러면 고유단어를 쓰는 것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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