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인권기행>을 리뷰해주세요.
남미 인권기행 - 눈물 젖은 대륙, 왼쪽으로 이동하다
하영식 지음 / 레디앙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의 인권기행이면 어떨까?
뉴타운 재개발 관련된 용산참사, 정치 사회등의 현안을 볼 수 있는 촛불집회 탄압등을 다루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볼리비아에서 체게바라의 마지막 흔적들이 처음부터 나와서 흥미로웠다.
쿠바인이 그가 볼리비아와 무슨 상관인지 이번에 알게 되었다. 

남미국가들 경우는 미국개입과 군부 독재정권이라는 점이 우리 현대사와 공통점임을 작가는 밝힌다.
아픈 역사이다.
우리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라니-5.18 광주민주화운동만해도 아직도 뼈 아픈 트라우마를 가지고 고통받는 이들의 모습에서도 맘이 아픈데-... 수용소의 고문과 살해, 반인륜적 범죄등을 보면서 인간들이 얼마나 악할 수 있는지 비참한 마음도 들게 한다. 

정의가 바로 선다는 표현이 맘에 와닿았다.
이것은 어떤 일이 발생할 때마다 진실을 들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어떤 사건에 답답함이 사라져야 그 다음 해결이 되는데, 진실을 찾지 못하는 이들의 상처는 위로받기 힘들다.  

마요 광장의 어머니들을 보면서 수요집회하는 일본군 위안군할머니들의 모습처럼 애처롭게 다가왔다.
군부독재가 끝나고 과거사 정리의 문제는 미겔 드 루카 교수의 말처럼 우리에게도 해당된다.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고서 학살을 저지른 뒤 이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국가 전체가 아무런 도덕성이 없음을 말해준다. 젊은 세대들에게 가장 중요한 산교육이라면 정의가 살아있다는 점을 사회가 보여 주는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군부의 인권말살정책을 배후에서 미국이 지원했다는 사실(문건으로 확인)은 놀라우면서도 그랬을 거라는 당연한 느낌을 받는다.
또 미국과 니카라과의 관계를 보면서 미국은 정말 야비한 나라라는 생각도 들었다.
산디니스타 혁명군의 일원이 말한 오사마 빈 라덴과 한국 용병이야기는 더 상세히 알고 싶어졌다. 

가톨릭 사제인 로페르신부를 보면서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문규현 신부, 전종훈 신부,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스님이 이끄는 '사람, 생명, 평화의 길을 찾는 오체투지(五體投地) 순례단'이 떠 올랐다.
이런 순례가 볼 수 있는 눈과 느낄 수 있는 마음을 일깨워 줄 수 있는 힘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적극적인 관찰자로 기록하며, 인터뷰를 실어서 문제, 사태의 현주소를 확실히 알게 해 주고 정리해 준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남미의 몇 나라들의 현실은 우리와 많이 닮아있다. 극복한 부분도 있고 아직도 우리의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는 나라도 있다. 인권이란 것이 왜 중요한지 그들의 모습을 통해 의식을 좀 더 확장할 수 있도록 무언가를 던져주는 책이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체 게바라 평전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인권에 관심있으신 분들, 근현대사에 관심 많으신 분, 남미에 관심있으신 분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인간에게는 어떻게 태어나느냐 보다는 어떻게 죽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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