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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한 만찬 - 음식, 영양, 비만에 관한 과학적 진실
피에르 베일 지음, 양영란 옮김 / 궁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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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병들어가는데, 아무도 아픈 줄 모른다! 
정말 현대에 와닿는 말이 아닌가하고 생각했다.
작가는 여러 예들을 들어 눈을 뜨고 더 큰 숲을 바라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비만에 관한 것이 우리가 단순히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한다.
생존과 연관있던 동물적인 몸에서의 지방 비축과 소모에서 오늘날은 과잉열량 비축으로 인한 비만해지고 건강이 나빠지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동물들이 먹거리가 달라지고 우리의 먹거리가 달라지니 당연한 결과가 된다는 것이다.
슬로푸드가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지만 우리에게 오는 과정이 그렇지 않다면 큰 효과가 없지 않을까.
가축이 뭘 먹느냐에 따라 우리의 영양상태가 달라진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사실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실용적인 가공식품들이 나오면서 아토피나 다른 질병들을 함께 출현도가 높아지고 있다.
가공업체에서는 달걀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달걀가루가, 초콜릿가루, 옥수수가루, 설탕가루등 필요 성분만 있으면 어떤 환경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여기서는 기름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려준다.
포화지방은 나쁘고 식물성 기름은 좋다는 흑백논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좀 더 바삭한 느낌의 과자는 고체지방을 좀 더 사용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수소를 첨가하게 된다는 것인데, 이 수소 첨가가 트랜스지방산이라는 인위적인 지방산을 만든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트랜스지방 0% 과자가 많이 있다. 이것은 수입과자보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그 대신 맛을 어떻게 낼까하는 의문은 생긴다. 좀 더 좋은 재료를 쓰면 해결이 쉽다.
기름 사용규제는 우리나라와 프랑스는 다른 것 같다. 물론 우리도 오메가6와 오메가3을 표기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기름 종류는 다양하다. 

성분표기에 관해서도 다룬다. 식물성 마가린(일부 수소첨가 팜유)와 감자와 밀에 포함된 맥아당(복합당분의 하나)의 만남이 왜 비만과 연관이 있는지 등이 나온다. 정말 마음놓고 먹을 것이 없다니깐..

오메가6과 오메가3이 지방의 연소와 비축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의 비율이 비만과 큰 관련이 있다.
과학으로 입증되고 학계에서는 중요성을 알면서도 실생활에는 적용 안되는 이상한 구조를 볼 수 있었다. 이 두 지방산의 균형문제가 우리 생태계에 달려있다고 작가는 보고 있다.
모유성분도 커다란 변화가 있다고 한다. 뭘 먹느냐에 따라서 정서적인 것은 같을 수 있으나 영햑학적으로는 다른 것이 당연하리라.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은 지중해식 식단도 어떤 기름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당뇨, 심장혈관계통 질환, 비만과 큰  연관이 있음을 예를 통해 잘 알려준다.

정말 약간의 사료변화가 인간의 건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단가로 따져보면 큰 차이없이 모두 만족할 수 있으나 왜 하지 않는 것일까.   

이산화탄소 발생의 원인으로 소 배설물에 대한 것이 많이 나왔었다. 그래서 고기를 덜 먹는 것이 환경에 도움된다는 말도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재가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려준다.
소들에게 사료(옥수수, 밀)가 아닌 풀이나 아마인을 먹으면 메탄가스를 만들어내는 세균들이 사라짐으로 메탄가스를 덜 방출하고 그럴수록 우유, 버터, 치즈의 영양 가치와 맛이 더 좋아진다고 한다. 그러니 소의 먹이사슬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끝으로 작가는 꼭 필요한 영양소에 섬유질과 오메가3, 먹는 즐거우므 절제의 미덕, 윤리의식, 정확한 체중계, 그리고 돈 조금(이것은 가장 값싼 제품선호가 아니란 뜻)을 말한다.

사진이나 그림을 첨부하였다면 더 책 짜임이 좋았을 텐데, 같은 크기의 1도인쇄가 좀 지루한 감을 주었다. 그래서 별 하나 제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은 기름 고민부터 먹거리를 다시금 유심히 살피게 했으니 별 넷은 주어야 하지 않을까?!
기름성분은 너무 미약하게 표기되어 포카리스웨터의 원재료명을 보았는데, L-글루타민산나트륨(향미증진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조미료이닌가?! 다른 제품에도 마찬가지겠지만.. 역시 제품표기를 자세히 읽어봐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내가 먹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있게 볼 수 있도록 한다. 원산지 표시뿐아니라 그 아래의 뿌리부터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이제부터 표시사항은 더 자세히 비교 분석해 보리라 마음먹게 한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다이어트, 비만, 영양학, 환경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예방과 교육은 탈이 난 다음에 치료하는 것보다 휠씬 이익이 덜 남는 장사인 것이다.  / 농업 생산은 뿌리부터 살펴 본질을 되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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