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의 유혹>을 리뷰해주세요.
녹색성장의 유혹 - 글로벌 식품의약기업의 두 얼굴
스탠 콕스 지음, 추선영 옮김 / 난장이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이런 책이 자주 출간되길 바라는 맘으로 이 책을 읽었습니다.
맨 먼저 의료산업에 관한 내용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같이 이야기 해 볼 것이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의약분업이 되기 전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거의 병원에 갈 일도 없었고, 간단한 것은 약국조제나 일반의약품으로 간단히 해결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간단한 것도 병원에 가서 처방전을 받고 약국에서 약을 타는 형태로 두곳을 거의 모두 다녀야 합니다.
병원과 약국은 처음에 서로의 이익을 위해 의약분업 당시 많이 싸웠었죠.
같은 성분의 여러 제약회사의 제품을 고르는 권한을 누가 갖느냐는 이익다툼.
쉬고 있는 약사들(예전엔 병원에서 약을 조제할 수 있었음)에게 아주 좋은 기회였고 더구나 조제전문, 잡화까지 취급할 수 있는 약국(드러그스토어) 등 여러 형태로 변신가능하고 처방마다 복약지도료로 일정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되니 약사들은 환영이었습니다.
병원은 약국에서 처방까지 하던 형태를 병원의 완전한 몫으로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이익을 보기위해 여러 불필요한 검사들, 처방들이 나옵니다. 의료기산업, 제약회사 등과 결합되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많은 환자들을 만들어 내는 부분이 이 책에서 설명합니다. ~증후군들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죠.
정말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하나 정도 해당안되는 사람이 과연있을까요?
점점 과학이 많이 발달되면 될수록 환자들이 많이 늘어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청결하지 못했던 과거의 환경보다 지금 더 많은 환자들이, 더 많은 약들을 먹어야 하는 시대.
다이어트 산업에 대해서도 저자는 말합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더 적은 자원소비가 아니라, 더 많은 자원소비로 된다는 것등을 알려줍니다. 

잘먹고 잘사는 것에 대한 소비가 인도같은 개발도상국의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이런 영향이 다시 우리 밥상에,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보면서 인간과 지구의 유기적인 모습을 보게 됩니다.
지구온난화가 단순히 환경을 보호하고 등의 한 단면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려줍니다.
초콜릿이 어떻게 생산되어 우리에게 오는 지 아는 사람은 공정무역에서 나온 제품을 제외하고는 덜 소비하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또 다른 것들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은 서문과 10장으로 되어있고 참고할 책도 나와있습니다.
책 안쪽 초록색과 본책사이 접착이 금방 벌어져 버린 것과 본문에 참고할 사진이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 별 하나를 뺐습니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경제속의 탐욕을 들어다 보게 한다. 광고 속 보이는 것은 진실이지 않다. 다른 이면을 보면 상술에 덜 넘어가게 된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책 속에 [더 읽을 거리]에 나와있음. 업튼 싱클레어 [정글] <채광석 옮김, 동녘, 1991>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경제논리로만 사회를 읽는 정치가들,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분들, 병원에 자주 가시는 분들(물론 확실한 환자들말고. 물론 그들도 병원에서 다른 감염을 얻는 경우도 많으니 그들도 포함), 먹거리에 관심 많으신 분들, 육류 아주 즐기시는 분들,..헉헉 모두 해당되나?!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아쉽게도 우리 경제는 이런 식의 재배법을 선호하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경제의 전반에서 이윤을 낼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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