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한 번에 한 놈만 붙잡고 패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요즘은 세 놈을 번갈아가면서 패는 멀티리딩을 시도하고 있다.

이건 현재 1권을 읽고 2권을 읽는 중.
고구려, 당나라, 백제, 신라, 왜.
이 5개국의 전쟁사(?)를 생동감있게 그려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이 책을 소설책으로 봐야 하느냐 역사책으로 봐야 하느냐는..
일단 2권까지 완독한 후에 판단해야 할 듯하다.
현재까진 소설책의 성격이 더 짙다.




읽는 내내 울화통이 터져 숱하게 책장을 덮었다 펼쳤다 했던 책.
물론 이 책의 전반적은 내용은..
나 또한 상상해왔던 내용이었다.
얕은 상식과 깊은 망상의 발로였기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보니 나의 그 망상들이 증명되고 있고..
더 중요한 건 그것이 우리의 역사가 아닌 중국의 역사로써 정립되었다는 것.
내가 가장 열 받으면서도 걱정한 부분은.
이미 중국에선 신녀상이라고 하며 웅녀를 기리는 곳도 있고..
결론만 따지자면 웅녀는 중국인이고 따라서 웅녀가 낳은 단군도 중국인.
고로 단군의 후예인 한민족은 중국의 변방민족이라는 결론.
현재 2/3가량 읽었는데 여전히 숱하게 덮었다 펼쳤다 하고 있다.


이 책을 보게 된 건..작가가 유명해서도..출판사가 유명해서도..
수상한 문학상을 잘 알아서도..리뷰가 훌륭해서도 아니다.
바로 줄거리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선택에 대해 후회는 없다.
절반가량 읽어왔는데 울컥했다.
일단 눈물을 참기 위해 일시정지 한 상태.
아무튼 무척 가슴이 아픈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전에 읽었던. 별을 보내다 라는 책이 떠올랐다.

위의 쥐를잡자는 소설이라면..
별을 보내다는 쥐를 잡자의 주인공같은 인물들..
우리 주위에 있는 실제 살아있는 인물들의 실제 수기모음이다.
이 책을 보았던 기억이 되살아나..
더더욱 쥐를 잡자란 책이 가슴아픈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리뷰는 조만간 작성 예정~~
물론 서재가 아닌 TTB리뷰로 -ㅁ-;


암튼 멀티리딩은 가급적 시도하지 않는데..
이번에 시도한 느낌은.. 그리 나쁘진 않다;
앞으로도 종종 시도할 지는 일단 미지수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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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6-22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멀티리딩은... 어지간히 안 넘어가지 않으면 시도 안하는데
멀티로 읽은 책은 완독에 시간도 오래걸리고
나중에 남는 것도 별로 없더라는 -.-...

Heⓔ 2007-06-27 22:19   좋아요 0 | URL
저도 보통은 안 하는데..이번은 어쩌다 보니 ㅎㅎ
암튼 모든 책이 좋았어요 ㅋ

푸른신기루 2007-06-23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집중력이 부족하고 산만해서인지 시작은 거의 늘 두 권씩 멀티리딩 하곤 하죠ㅋ
문제는 그 두 권 중에 더 재미있는 책으로 빠져들면서 다른 한 권은 내박쳐놓는다는 거-ㅋㅋ
그래도 전 거의 늘 소설만 읽으니까 정리는 나름 되는 편이지만..
히님의 멀티리딩 대상은 좀 어렵군요;;
'쥐를 잡자'와 '별을 보내다' 재미있나요?? 읽어보고 싶다.. 쩝-_-;;

Heⓔ 2007-06-27 22:19   좋아요 0 | URL
아..전 그냥 한 번에 하나씩 끝내는 정도...
이번엔 좀 여러개를;;
음...암튼 둘 다 강추에요.
아니 강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