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과 해결사, 그리고 시라노 연애조작단을 모두 본 사람, 손!   

 내 친구들과 주변 지인에게 물어보니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대부분 보았지만 방자전과 해결사까지 모두 본 사람은 많지 않더라. 시라노와 방자전만 봤더라도 아~ 삼각관계로 얽혀 있어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겠구나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시라노와 해결사를 본 이들이라면 한 사건에 대해 서로 다른 점을 기억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세 영화에 모두 해당되는 공통점은? 배우 송새벽이 출연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막연히 주연이 되지 못한 조연들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송새벽처럼 출연할 수 있다면 주연이 결코 부럽지 않다. 거의 동시에 개봉하는 영화에 겹치기 출연을 해도 누가 뭐라 하지 않고, 더구나 각 영화의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면야 카멜레온 같은 연기에 호평을 받는 영광도 누릴 수 있으니 말이다.  

 특히 방자전과 시라노에서 찌질한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거부할 수 없는 묘한 매력과 미친 존재감으로 확실한 자리를 굳혔다는 점, 연극 무대에서 영화로 전환할 때 조금은 어려울 것 같았던 외모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사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배우라고 생각된다.  

 내일 개봉하는 부당거래에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이 쌀쌀한 날씨에 사람들에게 대박 웃음을 안겨 주기를 기대하며, 어느 날 잠에서 깨어보니 대박이 난 스타의 앞길에 걱정이 없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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