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터스 투 줄리엣 - Letters to Julie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화 맘마미아의 너무나 사랑스런 딸, 아만다 사이프리드  

그녀가 이번 영화에서도 다시 큐피트의 화살 노릇을 자청했다.  

예고만 보았을 때는 너무 맘마미아와 전개가 비슷하여  

왜 저렇게 똑같은 역을 또 연기하나 싶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과연 아만다가 아니면 할 수가 없는 역이라고나 할까.  

훤한 이마가 드러나도록 머리를 뒤로 묶고 진짜 면티셔츠 하나만 걸쳐 입고 글을 써도 이쁘다 

영화 후반부에  클레어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드레스를 입은 모습은 '여신' 같았고..;;  

  

클레어가 포기를 한 순간 그녀 앞에 나타난 로렌조는 정말 꿈속처럼 말을 타고 등장하고! 

그 순간 요즘 맥심 커피 광고 카피가 생각나더라.

"마음을 다해 사랑했다면 결국 그 사람 앞에 서게 됩니다." 

동양에서 만들었다면 어쩌면 첫사랑을 찾지 못 한 채 끝났을 수도 있었을 거라 생각된다. 

빈자리를 다시 누군가가 채워주는 돌고 돎의 윤회 사상 같은. 

예전에 읽었던 박완서씨의 '그 남자의 집'과도 설정은 비슷하면서  

결말은 사뭇다른, 그래서 미국 영화의 해피엔딩에 집착(?)하는 전개에  

어찌보면 뻔할 수도 있는 영화였다.  

그래도 노년에 두 연인이 다시 만나서 포옹하는 장면에는 여지없이 눈물이 났다. 

아름다운 걸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이 무슨 죄랴!  

그래서 이 영화에 별 다섯개를 준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이문세의 '옛사랑'을 들으면서  

누구에게나 있는, 하지만 내 이야기이기에 더 소중한  

추억을 곱씹어 보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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