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가? 방가!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입소문을 타고 이 영화에 대한 추천이 자자했다. 

막상 영화관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그래서 한결 마음은 편하게 보게 되었다.  

숱한 외국인 노동자를 마주하고 살면서도  

드라마 혹은 예능 외에는 이러다할 주제가 되지 못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무대에 전면 등장하니 그야말로 '방가'웠다.  

그렇지만 여전히 한국인 '방가'는 그들에게 병도 주고, 약도 주는 인물. 

분명 고생해서 번 돈을 사기치고 도망간 '방가'는 미움의 대상일 텐데도 

또 한 편으로 마음을 쓰고 도와주는 틈에 제대로 분노 조차 못 터트리는 설정이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뭔가에 찔린 듯 아팠다.  

우리 현실이 그러하니까.. 

경찰서 씬에서 한 경찰과 외국인 노동자가 서로의 이름을 발음하며,  

네 이름도 어렵지만 내 이름도 어렵구나..라는 역지사지의 태도가  

영화 전반에 곳곳에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했다.  

대중성을 향한 영화이다보니 독립 영화에서 더욱 집중 조명했을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 혹은 절망에 대한 부분이 희화화 된 것만 같다.  

그러고보니, 하루 전에 본 여성인권영화제의 한 편의 영화가 생각난다. 

to be continu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