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하게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단지 '평화로운 대화'가 더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은 전쟁에 대해서 좀더 심각하지 않고, 좀더 저항의 의지가 무르기 때문이다. '반전'에 정말 확실하고 절박한 이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끝까지 전쟁에 반대할 수 있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막연히 전쟁을 반대하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전쟁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작가는 지금까지 있었던 전쟁에서 어떤 부당한 일들이 행해졌는지, 그리고 전쟁이 가장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했을 때조차,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정말 글 속에서도 나오는 말처럼, 인간은 선한 존재가 아니고, 전쟁은 폐기되어야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