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개정증보판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지음, 김태언 외 옮김 / 녹색평론사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왕자'에서 보면 어린왕자가 갈증을 풀어 주는 약을 파는 장사꾼과 만나는 부분이 있다. 거기서 장사꾼은 이 약으로 사람들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그 시간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왕자가 이렇게 생각한다. '나에게 그런 시간이 있으면 맑은 샘을 향해 천천히 걸어갈텐데..' 라고.. 책을 읽으면서 계속 이 이야기가 생각났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개발을 하는가.. 개발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면 개발되지 않았던 라다크 사람들은 천진한 웃음을 웃는데, 왜 우리는 시간에 쫓기어 사람들과 경쟁하고 화내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개발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