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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다 1
강경옥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비슷비슷하게 뻔한 내용의 만화를 접하다가 만난 이 만화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강경옥이라는 작가를 믿었지만 이런 숨은 보물이 있을 줄을 몰랐다. 4권 분량의 만화치고는 많은 사건들이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포진해 있다. 사실 미스테리 만화라는 게 조금은 싱겁고, 뻔한 이야기, 아니면 황당한 스토리 전개로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그런데 '두사람이다'는 처음부터 특이한 상황 설정으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자신 주위의 두 사람을 경계하라.. 그들이 너를 죽일 것이므로. 처음만 그럴듯하고 끝은 흐지부지하게 끝나는 그런 만화가 아니다. 4권 안에 알차게 이야기가 들어 있는 만화.간만에 재미있게 읽었다. 지겨운 순정만화들 사이에서 권태로워 하고 있는 독자라면 '두사람이다'에 손을 뻗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