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냐 존재냐 범우사상신서 3
에리히 프롬 지음. 방곤,최혁순 옮김 / 범우사 / 1999년 1월
평점 :
품절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이 책을 읽었다. 왜냐하면 그냥 넘길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생각을 하지 않고서는 말이다. 조금 읽으면 그 말을 내 삶 속에서 곱씹어 보곤 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존재양식과 소유양식을 비교하는 부분에서는 3장을 1시간동안 읽은 적도 있다. 내가 지금 살아가는 양식은 어떠한지 나 자신을 바라보려는 시도 때문에, 그리고 존재양식으로 살아가려면 현재 내가 어떠해야하는가를 생각하느라 말이다.

책을 읽다보면 내가 얼마나 많은 부분에서 소유양식으로 살아가고 있었는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세상에서 가르치고 요구하는 것들이 그러했으므로..변명이 될 수 있다면 말이다. 간만에 내 자신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왜 이 책을 아직까지 모르고 살아왔나 하는 생각에 안타깝기까지 했다. 제목을 보면 어려운 책같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같이 생각할 수 있는 문제를 쉽게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내 삶의 모든 부분이 바뀌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순간 순간 내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때(그게 구체적인 행동이든, 생각이든 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한다. 책을 읽고 있는 동안에도 이 책은 충분히 큰 영향력을 미쳤으니깐.. 삶이 바뀔 수 있는 책이라는 거창한 말보다는 삶이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쨌든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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