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아들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199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그냥 소설일 뿐이다. 소설을 소설로 받아들인다면 읽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종교적 입장에서 이 소설을 분석하고 비판하려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처음에 나도 종교적 관점에서 이 책을 보려하니깐 많이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이건 그냥 소설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환타지 문학을 보고 혼란스러워 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이 소설의 전반적인 주제를 무시하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골치 아프게 생각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 소설을 읽고 신이라는 존재를 믿으며 살아가는 '인간'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사회 속에서 그런 사람들의 모습을 말이다. 작가가 어떤 의도로 이 책을 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신을 생각하려고 하지 말고 인간을 생각해보길 바란다.

이런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이 작품은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형사가 사건을 풀어 가는 형식이 흥미롭다. 또한 작가가 택한 소재가 특이하기 때문에 지적인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덤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이 한 권을 책을 쓰기 위해 많은 것들을 접하며 생각했을 작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구하기 위해 들이는 돈,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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