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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
이외수 지음 / 동문선 / 1989년 5월
평점 :
절판
들개에 나오는 주인공을 떠올리면 담배를 물고 글을 쓰고 있는 이외수님이 떠오른다. 그림을 위해 처절하게 살아냈던 그를 생각하면 힘들게 글을 쓰시는 작가의 모습이 떠오른다. 머리에 고기기름이 끼지 않으면 그만큼 정신이 맑아질까?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다.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이 뭔지 생각하는 것, 해야하는 일이 뭔지 생각하는 것, 그것은 어쩌면 너무 힘들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냥 내려두고 사는 것은 아닌지..그래서 편할지는 모르나, 그 동안 서서히 기름이 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을 해봐야하겠다. 이 책은 재미있는 소설은 아니다. 지식적인 측면으로 뭔가를 많이 제공해주는 소설도 아니다. 다만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을 하게 한다. 그냥 읽고 덮어버리려면 읽지 않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지만 생각하고자 하는 독자에게는 추천해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