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것을 강한 것으로 바꾸는 겸손  

무엇이든 얻을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구하였으나
나는 약한 몸으로 태어나
겸손히 복종하는 법을 배웠노라.

큰 일을 하기 위하여
건강을 간구하였으나
도리어 몸에 병을 얻어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노라.

부를 얻어
행복을 누리기를 간구하였으나
나는 가난한 자가 되어
오히려 지혜를 배웠노라.

언젠가 권력을 휘둘러
만인의 찬사를 받기를 원하였으나
힘없는 자가 되어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었고

인생을 즐기기 위해
온갖 좋은 것을 손에 넣고자 바랐건만
하나님은 내게 생명을 주시어
온갖 좋은 것을 다 즐길 수 있게 하셨노라.

바라고 원한 것은
한 가지도 받지 못하였으나
모르는 중에 나는 희망한 것을 모두 얻었노니
나는 부족한 몸이건만
내가 간구하지 않은 기도까지도 모두 응답되었노라.

나는 만인 중에서
가장 풍족한 축복을 얻었노라.

<하나님께 대한 복종> 무명의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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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17인의 회심 사건
채천석 지음 / 크리스찬북뉴스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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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늘날 한국교회는 참된 회심의 경험을 중시하고 강조하는 풍토가 허약한 듯하다. 그저 기독교 교리나 신조에 대한 동의나, 성경의 예수에 대한 지적인 인식이나 승인만으로 크리스천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세태이다. 회심이 우리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놀라운 경험이며, 우리 일생의 삶이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사귐 속으로 들어가는 경이로운 체험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천이라는 이름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회심의 경험에 대해 문외한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크리스천들의 회심 위기의 때에 기독교 역사의 위대한 인물들의 회심 사건만을 다룬 책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이 책은 우리를 참된 회심 속으로 이끌어준다. 이들 회심 사건의 기록들은 우리 회심의 진위를 가늠하는 좋은 잣대가 될 수도 있고, 또한 그들의 회심 경험과 우리 회심 경험의 일치를 확인함으로써, 큰 감동과 감격 속에서 하나님을 기쁘게 경배하는 뜻밖의 시간을 안겨줄 수도 있다.


회심은 저자의 말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참으로 내것으로 만드는 위대한 역사이며, 또한 회심은 신앙의 출발이자 신앙의 내용을 판가름 짓는 중요한 삶의 결정 과정”이다. 하지만 회심의 과정이나 그 나타난 모습이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동일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 회심은 큰 폭풍과도 같이 임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산들바람처럼 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회심은 성령님의 거듭나게 하시는 역사라는 것이다. 그래서 회심의 경험은 다양하지만 모든 회심의 중심에는 성령님이 계시는 것이다. 물론 저자의 지적처럼, 회심과 중생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중생(거듭남)으로 이어지지 않는 회심이란 없다는 점에서 회심과 중생은 하나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교회사 속에 나타난 대표적인 인물들의 다양한 회심의 기록을 다루고 있다. 천편일률적이지 않고, 회심을 경험한 각 사람의 기질과 성격, 또는 성품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다양함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회심 경험의 결과도 각기 달랐다. 저자의 지적처럼, “회심은 일개인의 변화뿐 아니라 그 미치는 영향력은 교회적이고, 정치적이고, 사회적이며, 또한 문화적 갱생으로까지 확산”되었다. 참된 회심의 경험이 신앙과 헌신의 첫출발임이 분명하지만, 참된 회심의 경험은 엄청난 힘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을 간과할 수가 없다.


결론적으로 “결국 회심한 사람들의 역동적인 역사가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고, 영적으로 무기력하고 죽은듯한 교회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한국 교회에 참된 회심을 경험한 하나님의 사람들로 가득하기를 바라게 된다. 왜냐하면 한국 교회의 영적 부흥의 역사는 회심을 경험한 사람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의 기대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교회 역사 속의 위대한 회심 이야기들을 통해 신앙에 각성이 있기를 바라며, 교회 역사 속에 숨은 보배와 같은 부흥의 위대한 역사가 이 땅을 휩쓸기를 소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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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과 존재 혁명
강준민 지음 / 두란노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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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참으로 꿈을 꾸게 하는 책이다. 비전을 통해 존재 혁명을 이루고, 존재 혁명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마침내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는 꿈 말이다.


성경의 인물들이 위대한 것은 그들이 모두 비전을 가진 자들이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보며, 그 비전을 그리며, 마침내 그 비전을 이룬다. 그들이 성경이 기록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큰 대가를 지불했고, 궁극적으로는 그 비전을 이루었기 때문일 것으로 본다.


비전은 남이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것은 비전의 특징상 하나님과 나만의 시간 속에서 형성되는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과 나만의 홀로 있는 시간은 말씀을 묵상하는 고요한 시간이다. 결국은 하나님 말씀의 사람이 비전이 사람이 되는 것이다. 말씀을 품는 것이 곧 비전을 품는 것이다. 물론 그 말씀은 하나님과의 은밀하고도 조용한 시간에 나에게만 하신 말씀이다. 그 말씀이 비전을 이루고, 그 말씀은 비전을 이루기 위해 나를 단련해가는 것이다. 


비전을 이루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는 기도이다. 저자는 “비전과 기도는 함께 간다”고 했다. 참으로 옳은 말이다. 비전을 품은 사람의 기도는 결코 피상적이지 않다. 나의 기도가 피상적인건 아직 비전을 품지 못한 증거다. 비전을 이루기 위한 열렬한 기도는 나의 삶의 태도를 바르게 해준다. 희망찬 미래를 내다보기에 과거의 상처를 묻고 가게 된다. 현재를 넉넉히 이기게 한다. 그래서 비전은 치유하는 힘이 있다고 했다.


비전은 내 안에 믿음을 새롭게 하고, 강화시킨다. 자신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믿음의 삶을 살게 된다. 결국 하나님께 대한 완전한 신뢰로 살아간다. 믿음으로 사는 인생은 아름답다는 말은 옳다. 아름다운 인생을 사는 사람이 진정 아름다운 사람이다. 아름다운 사람은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는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보는 눈이 다르다. 현재 모습으로 사람을 보지 않는다. 하나님이 장차 빚으실 모습으로 사람을 본다.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비전을 품은 사람들은 참으로 존재가 넉넉한 삶을 산다. 현재의 고난을 다만 고난으로 보지 않는다. 하나의 기회로 본다. 도약의 기회요, 비상하는 기회이다. 영광에서 영광으로 이르는 발판일 뿐이다. 이 얼마나 넉넉한 삶인가!


비전은 비전을 품는 그 자체만으로 우리 존재를 넉넉하게 해준다. 우리 존재가 넉넉함으로 사는 복을 받고자 한다면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면 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비전을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실 비전을 사모하여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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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Idea로 푸는 로마서 메인 아이디어 시리즈 3
케네스 보아 지음, 김현회 외 옮김 / 디모데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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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메인 아이디어 신약 주석(원제: The Holman New Testament Commentary) 시리즈 가운데 로마서를 다룬 주석서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로마서 주석 가운데 단연 으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로마서 주석은 참고 도서 목록만을 보더라도 최상의 자료들을 바탕으로 쓰인 최상의 주석과 주해서임을 알 수 있다.


사실 국내에 소개된 로마서와 관련된 책들은 강해서류가 많기 때문에 주관적인 해석이 많거나 군더더기가 많았고,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는 주석서도 흔치 않았다. 또한 그 내용면에서도 너무 간결하게 다룬 것들이 많아, 깊이 있는 로마서 연구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은 건전한 성경해석과 건강한 가르침을 잘 담아내면서도, 너무 주관적으로 흐르는 강해서와 달리 객관적인 관점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주석서의 딱딱한 느낌보다는 사도 바울이 가슴에 품었던 복음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놀라운 책이다. 이 책은 로마서를 진지하게 연구하고픈 열망을 가진 독자들을 위해 매우 유용한 참고 자료들과 함께 탁월한 성경교사들의 영감어린 글들을 빼곡히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자들을 위한 것이다. 매우 질서정연하게 로마서를 분해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에 심취하도록 이끌어주며, 깊이 있는 연구를 하도록 자극해준다. 이를 위해 본문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우선 들어가는 글에는 대표적인 크리스천 저술가들이 쓴 주옥 같은 글을 인용해줌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으로 끌어들인다. 두 번째는 본문 이해로, 한 절 한 절을 쉽고 명쾌하게 해설한다. 세 번째는 메인 아이디어로, 각 장의 내용과 가르침을 요약하여 한눈에 파악하도록 돕는다. 네 번째로는 결론 부분으로, 성경의 원리를 요약하고 그것이 삶과 연결되도록 다리를 놓는다. 다섯 번째로는 삶의 적용으로, 현재의 삶과 성경의 진리를 연결하도록 돕는다. 여섯 번째로는 기도로, 각 장에서 발견한 원리와 적용의 실행을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곱 번째로는 티칭 가이드로, 성경 교사들을 돕기 위한 성경 교수 계획을 제시한다. 여덟 번째로는 심층 연구로, 더 깊은 지식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낱말과 어구와 주제에 대한 보다 깊은 연구로 인도한다.


이 책은 우리를 교리적으로 풍성하면서도, 실제적인 성숙으로 이끌어간다. 사실 우리의 영적 성숙은 성경의 교리를 근간으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로마서의 핵심적인 주제인 하나님의 의, 죄의 실상, 인간의 타락상, 구원의 수단, 율법과 은혜, 육신과 성령,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구속 계획에서의 이스라엘의 위치, 그리스도인의 자유,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의 삶과 사랑 등을 잘 풀어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가르침을 통해 사도 바울은 ‘크고 잠재적 영향력을 지닌 신자들의 공동체인 로마교회를 세계적 수준의 동역자로 준비시키려’ 했듯이, 이 책은 우리를 보다 원대한 마인드를 품은 크리스천으로 변화되도록 도전해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로마서를 통해 계시된 복음의 능력을 새롭고도 강렬하게 대면하게 해준다. 그리하여 사도 바울이 땅 끝까지 이 능력의 복음을 가지고 가고자 했던 것처럼, 땅 끝이 우리 자신의 영적 열망의 대상이 되도록 도전해준다. 사도 바울이 열렬히 바라보았던 그 지평이 우리의 시야를 가득채운다면 이 책은 그 소임을 충실히 해낸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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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위기에서 멘토를 만나다
앨런 넬슨 진 아펠.스탠 톨러 지음, 마영례 옮김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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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분명 “탁월하고 영구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자신의 인생의 가장 위대한 목표 중의 하나로 정한 리더들을 위한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미래의 위대한 리더들이 꼭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원리들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을 사람들은 “현재 리더십 위기”에 처한 리더들일 것이다.


이 책에는 어려움에 처한 미숙한 리더인 팀이 오랜 세월 리더십에 대한 컨설턴트 역할을 해온 노인을 해변가에서 만남으로써 시작된다. 그리고 팀은 그 노인을 자신의 멘토로 삼은 후 서로 주고 받은 대화를 자신의 일기장에 기록함으로써, 우리에게 리더십의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해줄 핵심적인 원리 다섯 가지를 보여준다.


팀이 큰 흥분 속에서 새로 찾은 멘토를 만나게 될 주말을 고대하듯이, 우리도 또한 책장을 넘기며 리더십의 원리들을 하나하나 풀어가게 될 때, 가슴 벅차 오르는 흥분과 감격을 얻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리더십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길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에 점점 눈이 열리는 경이를 경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리더십의 원리 다섯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리더의 생각, 2. 리더의 동기, 3. 리더의 방법, 4. 리더의 모델, 5. 리더의 사명


저자가 말한바 “리더십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나타나는 하나의 자연적인 사회 현상”이기 때문에, 리더십에 관한 근본적인 원리들은 대동소이하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십에 관한 책들과 세미나들이 큰 차이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리더십은 “과학이 아니라 기술”이기 때문에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상과 같은 리더십의 근본 원리를 실행하고 실천하는 ‘리더의 인격과 자질’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이 책의 매장마다 있는  ‘멘토의 바구니에서 나온 조개껍데기’라고 하는 섹션에서는 리더십 원리들을 우리의 현실 속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우리에게 조언해주면서, 우리로 하여금 리더로서 합당한 인격과 자질을 갖추도록 도와주고 있다.


사실 리더로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전인격적인 리더로 성품을 계발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만일 리더가 “전적으로 인간의 지혜와 능력과 분별력만을 의지하면 사람들을 지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제지를 당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모든 리더에게는 초자연적인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특히 크리스천 리더들에게는 리더십을 영혼과 분리할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리더가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교제와 사귐을 통해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 영적 영역에서의 전인적 계발에 힘쓸 때, 그는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내면의 힘과 평안을 통해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여느 리더십에 관한 책들과는 달리 무척 흥미롭다. 그것은 팀의 멘토였던 노인이 세상을 떠나며 팀에게 가장 훌륭한 리더십 지침서로 성경을 남긴 것이다. 그리고 그 성경에 밑줄로 유언과 같이 남긴 리더십에 관한 금언은 디모데전서 1:1,2과 4:12-16절이었다. 그리고 팀은 성경을 덮고 멀리 지평선을 바라보며 속삭인다. “선생님, 천국에서 다시 뵐게요. 그때까지 경건하고 탁월한 리더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아침마다 바다와 파도 소리를 즐기며 베란다에 앉아 효과적인 리더십에 관한 강의를 듣는 중에 보다 훌륭한 리더로 변해가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팀의 멘토였던 노인의 가장 훌륭한 조언에 따라, 우리도 “경건하고 탁월한 리더”가 되어 천국에 들어가는 영광을 얻게 될 것이다. 리더십 위기에 처한 당신, 부디 이 책을 놓치지 않길 바라며 이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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