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필립 얀시 지음, 윤종석 옮김 / IVP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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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신앙생활을 하면서 점점 수렁에 빠져드는 듯한 마음의 무거움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통해 전인적인 용서와 수용을 경험한 우리는 본능적으로 ‘은혜’를 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은혜가 왠지 낯설기만 하다. 손에 잡힐 듯 하면서도 잡히지 않는다. 왜일까?


우리 시대의 탁월하고 영향력 있는 작가인 필립 얀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한 신선한 통찰력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우리 크리스챤들의 정서에 은혜가 메말라있는 기이한 현실을 고발한다. 이것은 개인 영성을 넘어서는 문제이다. 은혜의 안식처인 교회 조차도 이제 더 이상 기댈만한 안식의 의자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빗 시맨즈가 지적한대로 오늘날 교회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정서의 혼돈을 겪고 있다. 즉 하나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와 용서를 깨닫고 받아들이지 못하며 누리지 못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 무조건적인 사랑, 용서, 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필립 얀시의 친구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한 가지 실화는 이에 대한 사실성을 더하고 있다. 창녀 하나가 자신을 찾아왔다고 한다. 집도 없고 몸도 병든 데다 찢어지게 가난해서 두 살먹은 딸아이 하나 먹여 살릴 수 없는 처지였다 한다. 울먹이며 하는 이야기가 자기 딸 - 두 살된 애를 - 변태 섹스를 밝히는 남자들에게 돈을 받고 팔아왔다고 한다. 딸의 몸을 한 시간만 팔면 자기가 하룻밤 버는 것보다 수입이 좋다며…마약 먹을 돈을 대려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한다. 그래서 무어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다가 교회에 가서 도움을 받아볼 생각은 안해봤냐고 물었더니, 하는 말 “교회요! 거긴 뭐하러 가요? 그러잖아도 비참해 죽겠는데, 가면 그 사람들 때문에 더 비참해질거예요.”


은혜는 기독교가 세상에 줄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이다. 은혜에 대한 목마름, 온 세상은 그것을 갈망하며 헐떡이고 있다. 슬픈 일이지만 이 은혜에 갈급한 세상에 교회가 줄 수 있는 것은 온갖 종류의 비은혜, 즉 죄책감에 더한 수치심, 형벌에 대한 위협, 정죄 의식 뿐이다. 무엇이 이 슬픈 현실을 초래한 것일까? 이러한 비은혜의 주변을 휘감고 있는 것은 율법주의이다. 우리는 알든 모르든 하루하루 교만, 하나님의 인정을 받아야 할 것 같은 기분, 판단하려는 본능 따위와 싸우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저자의 말한바, 은혜의 꾸밈음이다. 꾸밈음은 단조로운 비은혜의 배경음에 끼여 들어 가끔 높고 밝고 경쾌한 소리를 내준다고 한다. 우리의 삶에는 무상의 선물과 뜻밖의 행운이 무한한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을 종종 경험한다. 그 순간 우리는 뜻밖의 순간에 외부로부터 오는 값없는 선물의 신성한 아름다움을 통해 은혜의 곡조를 음미하게 된다. 잃어버렸던 은혜에 대한 향수가 일어난다. 그리고 언젠가 경험했던 그 하나님의 은혜를 향해 달려가게 된다. 마치 탕자가 아버지 품을 향해 달려간 것처럼…그리고 지금껏 느낀 모든 치유와 용서와 성화의 아픔이 또한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된 것임을 확실히 알게 된다.


이 책은 정녕 은혜 없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은혜의 꾸밈음으로 장식한 아름다운 곡조와 선율로 다가온다. 우리는 절로 은혜를 노래하게 될 것이다. 우리 마음이, 우리 심령이, 그리고 우리 영혼이 은혜에 촉촉이 젖어들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자신을 보는 시각이 바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은혜로 치유된 눈으로 교회를 볼 때, 교회는 은혜에 굶주린 이들의 모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은혜의 렌즈는 교회 바깥 사람들도 같은 관점으로 보게 한다.


그대여, 은혜의 집을 떠났는가? 그 마음에서 은혜를 상실하였는가? 그대의 심령에서 은혜의 아리아가 다시 울려 퍼지길 원하는가?


은혜 없는 세상을 향한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를 담은 필립 얀시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다시금 은혜의 신비로운 아름다움과 은혜의 경이로운 숨겨진 세계로 돌이키도록 해줄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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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바꿈
칩 잉그램 지음, 홍종락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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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역사로 거듭난 모든 사람들에겐 변화에 대한 갈망이 있다. 그리스도의 온전한 형상을 닮고 싶은 내적인 욕구가 있다. 이것은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다 경험하는 바이다. 하지만 그러한 ‘거룩한 변화’는 꿈이나 희망 사항에 지나지 않는 걸까? 사실 이 부분이 또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갈등하고 고뇌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 이 책의 저자인 칩 잉그램도 지적하고 있듯이, 오늘날의 회심은 인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날의 성도(거룩한 존재인)는 거듭나지 않은 여타 세상 “사람들과 별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따라서 그리스도께서 우리 삶에서 변화를 일으키신다고 어떻게 주장할 수 있을까?”라고 자문하며 괴로워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걸까? 우리는 내적으로 변화를 갈망하고, 하나님도 우리의 변화를 원하시는데,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이에 대해 저자는 지난 12년 동안 성경의 진리를 적용해보고, 사람들의 삶에서 놀라운 변화를 통해 검증된 실제적인 가르침을 주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변화된 삶의 간증 등을 제시하면서, 우리로 하여금 이 변화의 대열에 동참하라고 재촉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부패한 인간의 모습에서 온전한 그리스도의 형상으로의 거룩한 변화를 가리켜 “탈바꿈”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거룩한 변화는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존재로의 변화이다. 저자는 이것을 추한 애벌레가 아름다운 나비로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설명한다. 사실 애벌레와 나비는 똑같은 생명체이지만, 나비는 “더 풍성한 생명”을 체험한다. 그리고 애벌레 바바라와 제프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보다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새 생명의 아름다움과 능력을 체험하고 싶어 한다. 문제는 바로 새 생명을 가진 우리가 새로운 생활방식으로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저자의 말한바, 거룩한 변화를 위한 3가지 원칙이 필요하다.


원칙 1. 옛사람을 벗으라.

원칙 2. 마음을 새롭게 하라.

원칙 3. 새 사람을 입으라.


저자는 이 세 가지 원칙을 에베소서 전체를 통해서 설명한다. 각각의 원칙들을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하면서, 자신이 경험한 바를 예로 들어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저자는 이러한 원칙을 우리 삶에 적용하는 것을 영적 훈련이라고 부른다. 저자는 우리 삶의 영적인 훈련이 필요한 모든 부분을 영적 훈련장이라고 부르면서, 정직과 진실성의 문제, 감정의 영역, 언어 사용, 거룩한 마음의 태도, 도덕적 순결 등 우리의 삶의 전반을 그리스도를 온전히 닮는 데까지 나아가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터로서 저자는 교회(가정 포함)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의 거룩한 변화를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의 일로 끝내지 않고, 교회 공동체로 환원시키고 있는 점이 저자의 탁월한 점이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온전히 닮은 모습으로 영적인 은사를 사용함으로써, 지역 교회에서 다른 사람을 섬기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도록 내내 자극하면서, 탈바꿈의 과정을 시작하도록 도전하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한 사람은 이제 탈바꿈의 기적을 향한 모험이 시작된 것이다. 우리 안에 거룩한 변화를 일으켜,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빚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믿음으로 화답하면서, 이 여행을 함께 떠나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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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밭을 일구라! - 열매있는 교회교육을 위한 토양개선법
톰 슐츠 외 지음 / 디모데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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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통해 열매있는 교회 교육을 위한 토양개선법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왜 그동안 교회 교육이 그토록 많은 수고와 땀에도 불구하고 풍성한 열매를 거두지 못했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풍성한 성경 자료들을 담은 백과사전이 되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분과 사랑의 관계를 나누고, 헌신된 신실한 제자들이 되도록”하셨음에도, 사실 우리는 그동안 교회 교육에 있어서 좋은 교육의 제공, 혹은 양질의 정보 전달에만 힘을 써왔다. 교회 학교 학생들이 성경의 진리를 이해하고, 그들이 삶 속에서 배운 진리를 적용하는가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교사들이 성경 공과를 많이 준비했으니, 그것을 다 쏟아 붓는 일이었다. 그것이 정말 중요한 것이었을까?


우리는 씨를 뿌리는 데만 급급한 나머지 열매를 맺는 일은 등한히 해왔다. 아마도 열매를 맺는 일은 우리의 소관이 아니라, 하나님의 책임으로 돌리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가르침에서 벗어나 진정한 배움으로 우리의 초점이 옮겨가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그토록 간과해왔던 진정한 배움을 위한 인간의 기질과 반응의 다양성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얻도록 해준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학습자 중심의 접근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습자 중심이란 학습자들이 배운 바를 이해하고 마음에 간직하고 삶 속에 적용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초점이 교사가 아니라 학습자에게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주로 교사 중심으로 교육해왔다. 학습자 중심의 접근법이란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전제로 하고 있다.

1. 학습자들은 서로 다르고 독특하다. 사람들이 모두 똑같은 방법으로 배우는 것은 아니다. 2. 학습자들을 위해 효과적인 것이 교사나 리더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3. 학습자들이 학습과정을 이끌어 가도록 도와야 한다. 4. 학습자들이 학습 과정을 즐거워하며 학습 과정을 누릴 때 가장 학습이 잘 이루어진다. 5. 교육은 학습자들이 이해하고 기억하고 적용하는 것에 근거해서 평가되어야 한다.


또한 우리는 학습자들이 교회 학교의 문을 나서면서 배운 모든 내용을 다 잊어버리길 원치 않을 것이다. 정말 이러한 현상은 오늘날 흔히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인간의 두뇌가 어떻게 정보를 보유하며, 단기적 기억에서 장기적 기억으로 전환시키는지에 대한 학습과 지식의 보유 메카니즘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간과해온 중요한 내용들을 전달해준다. 은유와 주제를 사용할 것,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이야기를 통해서 학습자들이 그 이야기와 씨름을 하도록 하는 것, 반복 학습의 중요성, 또한 음악과 기억의 관계 등에 대해서 조언해주고 있다.


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오늘날 거의 대부분의 교회 학교는 어린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예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소위 보상과 형벌 제도를 사용한다. 교회들이 보상 프로그램을 너무나 오랫동안 사용해 왔기 때문에 궁극적 효율성인 학습자들의 장기적 신앙 성장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래서 저자는 이 프로그램들은 “신성한 지위에 이르렀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상’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은 ‘뇌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뇌물은 유인물로 사람들이 보통은 하기 싫어하는 어떤 일을 억지로 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의 중심 사상은 “이것을 하면 너는 저것을 얻을 것이다.”이다.

주일학교 교사들은 이미 출석을 위한 금배지, 성경 지참을 위한 책갈피, 학습지 완성을 위한 스티커, 성구 암송을 위한 리본, 얌전한 행동을 위한 사탕 등 온갖 뇌물을 사용하고 있다. 부모들은 어떤가? 자녀들의 좋은 성적을 위해 돈을, 방 청소를 위해 여분의 TV 시청을, 주일학교 참석을 위해 맥도날드 햄버거를 제시한다.

그러나 이 방법들을 사용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이것’ 보다 ‘저것’에 더 관심을 두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말씀 보다는 그 보상들이 초점이 되는 것이다. 우리의 선한 의도가 부지불식간에 학습자의 불신앙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보상은 학습자의 주의를 너무도 강력하게 훼방하여 탐욕과 부정직을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해서 말한다. 또한 성경 퀴즈 게임은 어떤가? 일부 교회들은 이른바 성경퀴즈를 둘러싸고 경쟁과 시상의 정교한 체계를 마련하였다. 하지만 성경 퀴즈 게임의 진실을 알고 싶은가? 그 진실은 이러하다. 퀴즈 대회에 대한 강조, 뇌물에 대한 강조, 염려의 압력솥, 적대적 관계 조장 등이다. 과연 대안은 있는가? 있다. 바로 ‘협동’이다. 학습자들을 서로 대치시켜서 동기를 부여하기보다, 그들이 서로 협동함으로써 학습을 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교회 학교의 모든 학습자들이 보상이나 뇌물이 아닌 본래적인 동기부여를 받고, 즐거움으로 학습에 참여하도록 하는 더 좋은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기꺼이 풍성한 수확을 위해 우리의 교회 학교와 교육 체계를 변화시킬 것인가?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이 100배, 60배, 30배의 큰 수확을 거두듯, 열매있는 교회 교육을 위한 토양으로 개선된 모든 교회 학교에는 질적, 양적인 성장, 곧 풍성한 수확으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교회 학교와 및 교회 교육과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놓치지 말도록 추천하면서 이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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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켄 블랜차드 외 지음, 조천제 옮김 / 21세기북스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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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오늘날 우리 삶은 개인주의가 심화되면서 더욱 무관심과 부정적 반응으로 둘러싸여만 가고 있다. 이러한 무관심과 부정적 반응은 우리 가정과 교회, 그리고 사회 전반을 옭죄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삶은 메마르고 인간관계에서는 정감이 없다. 하지만 만일 우리가 우리의 정감을 회복할 수만 있다면, 그래서 우리 삶의 전반에 긍정성이 흐르게 될 수만 있다면, 기꺼이 고래에게라도 기꺼이 귀를 기울일 수 있을까! 이러한 우리의 진지한 태도와 자세는 우리의 삶에 활력을 주고, 인간관계에 행복을 선사해줄 것이다. 왜냐하면 고래를 통한 칭찬의 교훈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진정 우리를 행복한 사람으로 변화시켜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일에 관심을 갖고 부정적인 일이 생겼을 때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행동 방식을 이 책에서는 ‘고래 반응’이라 표현한다. 왜 고래반응일까? 그것은 범고래 훈련과 관련이 있다. 무게가 수천 파운드나 되는 범고래가 수면 위로 솟아 있는 줄을 넘어 점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련사는 항상 고래를 칭찬하고 긍정적인 관계로 이끌어 가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자. 우리의 일상 생활은 ‘고래 반응’과는 정반대인 ‘뒤통수치기 반응’으로 점철되어 있다. ‘뒤통수치기 반응’이란 잘할 때는 무관심하다가 무언가 잘못됐을 때 갑자가 뒤통수를 치면서 화를 내고 닦달하는 것이다. 이렇듯 실제 우리의 삶이 칭찬과 격려보다는 질책과 부정적인 반응, 그리고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한, 우리는 항상 ‘뒤통수치기 반응’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정말 우리 삶에 진지한 자각과 함께 큰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사실 우리가 칭찬하기와 칭찬받기에 익숙하지 않고 칭찬을 일상화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아내와 자녀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그리고 직장에서는 직장 상사나 동료 직원들 사이에 상호 부정적인 반응으로 일관할 때가 많다. 물론 이러한 부정적인 반응은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가정과 직장, 또는 교회 모두가 삭막한 장소로 변한다. 하지만 진정 고래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통해 나 자신부터 변화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이 책은 가정과 회사에서 인간관계의 위기를 맞아 고민하던 웨스 킹슬리가 고래를 통해 긍정적 관계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칭찬의 진정한 의미와 방법을 배움으로써, 위기의 가정과 직장을 살려내어 희망과 행복의 터전으로 일구어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웨스씨는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가 처한 가정의 위기란 이러했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웨스씨의 아내는 매일 직장에서 파김치가 되어 돌아오면 딸아이는 항상 부엌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치우지 않고 있다. 그래서 퇴근하자마자 딸아이와 전쟁이 시작되고, 딸아이는 엄마의 잔소리에 마음의 상처를 받지만, 이러한 전쟁은 매일 계속된다. 이때 웨스씨가 집에 늦게 들어갈 때면, 그의 아내는 심한 불평을 했고, 그것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었다.

이러한 일이 날마다 계속된다고 생각해보자.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정말 고민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직장에서는 어떤가? 웨스씨는 중간급 관리자이다. 같은 관리자급에서는 승진이 빠른 편이다. 한번은 어느 회의에서 업무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 것은 다른 부서의 실수로 인한 것이라고 책임 전가를 한 일이 있었다. 그래서 그 일로 그 부서의 간부와는 1년 내내 사이가 좋질 않았다.

하지만 고래로부터 교훈을 받은 웨스씨는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친절하고 칭찬이 담긴 말로 대화를 시작하였고, 정말 놀라운 효과를 보게 되었다. ‘칭찬의 힘’을 몸소 체험하게 된 것이다. 이 일로 인해 시작된 칭찬의 힘은 결국 회사를 살리는 데까지 미치게 된다.


우리도 시작할 수 있다. 그동안 잘못된 일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던 에너지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시키고, 긍정적인 것에 대해 집중함으로써, 우리의 가정과 회사와 교회에서의 인간관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므로 나 자신을 칭찬하는 일에서 시작하여 우리 주변 사람들을 칭찬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칭찬과 격려를 통해 우리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이 퍼져가길 바란다. ‘칭찬은 결코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마음에 잠잠히 새기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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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나  

오 하나님, 저를 절망케 해주소서.
당신에게가 아니라 제 자신에게
절망하게 하소서.
미친듯 모든 슬픔을 맛보게 하시고,
온갖 고뇌의 불꽃을 핥게 하소서.
모든 치욕을 맛보게 하소서.
제 자신을 지탱하기를 돕지 마시고,
제가 뻗어 나가는 것을 돕지 마소서.
그러나 저의 온 자아가 이지러질 때
그때에는 저에게 가르쳐 주소서.
당신이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당신이 불꽃과 고뇌를 보내셨다는 것을.
기꺼이 멸망하고
기꺼이 죽어 가고 싶습니다만
저는 오직 당신 속에서만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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