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더핑크의 하나님의 주권
아더 핑크 지음, 임원주 옮김 / 예루살렘 / 2004년 1월
평점 :
아더 핑크는 이 책에서 “현대주의적 기독교의 하나님과 성경의 하나님은 정말 다르다!”고 외친다. 오늘날 널리 퍼져있는 기독교의 신개념은, 비극적인 풍자화, 진리를 신성모독적으로 희화화한 것이며, 20세기의 하나님은 속수무책이고 허약한 존재로서 실제로 사려 깊은 사람들로부터 전혀 존경받지 못하고 있다고 고발한다. 즉 대중의 마음 속에 있는 그런 하나님은 우리 인간의 감상적 우수가 만들어낸 작품이며, 수많은 현대적 설교단의 하나님은 경외의 대상이기 보다는 차라리 동정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이러한 선지자와 같은 불같은 외침을 듣고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하나님의 주권이라고 하는 심히 부담스러운(?) 주제를 이처럼 통렬하게 풀어쓴 책은 일찍이 보지 못했다. 이 책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아더 핑크의 말을 들어보자.
“하나님의 주권 교리는 실제적 가치가 없는 단지 형이상학적인 도그마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기독교인의 품성과 매일의 삶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 교리는 기독교 신학의 기초를 이루고, 성경의 신적 영감 다음으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한다. 기독교 진리 체계의 무게 중심이다. … 하나님의 주권 교리는 모든 기독교 신조를 평가하는 다림줄이고, 인간의 모든 도그마를 가늠하는 균형추이다. 하나님의 주권 교리는 인생의 폭풍이 몰아칠 때 마지막으로 의존할 수 있는 닻이다. 하나님의 주권 교리는 우리 심령을 다시 새롭게 해주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강장제이다. 마음의 성향을 형성하고 올바른 행동방향을 부여하도록 만들어준다. 이 주권 교리는 번성할 때는 감사를, 역경 중에는 인내를 낳는다. 현세에 대해서는 위로를, 알지 못하는 미래에 대해서는 안심을 제공한다. 이 교리는 삼위일체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 하는 영광을 드리게 하고, 피조물을 하나님 앞에서의 그 적절한 위치-땅바닥-에 두게 하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모든 것 그리고 그 이상의 것이며 또 그렇게 제공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분명히 통찰하게 된 하나님의 주권이라고 하는 지극히 복된 진리를 마음에 깊이 새기며, 놀라운 경외감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마침내 우리 영혼은 압도적으로 새겨진 하나님을 향한 깊은 경외심 가운데 머리 숙여 경배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우리 하나님이 영원전부터 이제와, 그리고 영원후까지 다스리시고 통치하신다는 사실로 인해 가슴 벅차오르는 찬송을 올릴 것이다. 이러한 천상의 기쁨과 하늘의 위로를 많은 독자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