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침묵
래리 크랩 외 지음, 윤종석 옮김 / IVP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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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만드신 진정한 남성이란 무엇일까? 이 책은 하나님이 만드신 진정한 남성 찾기라고 하는 주제를 심도 깊게 다루고 있다. 사실 우리는 통계청의 수치를 빌리지 않더라도,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심지어는 교회까지, 사회 어디를 둘러보아도 혼돈과 공허와 흑암이 가득하다는 현실 앞에 무력감을 떨칠 수가 없다. 이 모든 문제의 핵심에는 사실상 하나님이 만드신 아담의 정체성, 즉 진정한 남성성의 붕괴가 있다.

창세기로 돌아가 보자. 뱀이 하와를 유혹할 때 아담은 어디 있었을까? 성경은 하와가 금지된 과일을 따서 “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었다”(창 3:6)고 말한다. 아담은 뱀이 하와를 속이고 범죄할 때, 아담은 아무 말이 없었다! 아담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아담은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기억하여 때에 맞게 말해야 하는 그 지으신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즉 아담은 진정한 남성으로서 실패했던 것이다. 따라서 아담 이후로 모든 남자에게는 이러한 아담의 성향을 물려받게 되었다. 이것은 모든 남성들이 자신의 정체성의 혼돈이라고 하는 재앙 속에 살아가는 근본적인 이유이며, 오늘날 가정과 사회와 국가가 혼돈과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이유이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 남성들을 넘어서 모든 남성들에게 삶의 예측 가능한 영역을 넘어선 두려움과 신비가 어우러진 영역, 즉 하나님과 나 자신만이 아는 영역으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의지하며 과감히 한발 들어서도록 도전하고 있다. 이 책은 공동저자인 엘 앤드류스의 말처럼 “직장에서든 대인 관계에서든 일상 생활의 책임에서든 움직이기가 무서워 움직이기를 거부한 채 가만히 서 있는 남자, 움직이고 싶기는 하지만 이미 굳어져 버린 안전주의 때문에 몸을 사리는 남자”들로 하여금 진정한 남성성을 회복하고, 남자다운 남자가 되라는 격려로 가득하다. 그리고 삶의 도전에 대응하는 일에 있어서, 훈련된 전문가들보다 더 존중받는 지혜로운 웃어른이 되도록, 전문가의 지식과 기술보다 더 깊이 우리 영혼에 와 닿는 능력과 지혜를 갖춘 경건한 남성들로 변화해가도록 안내해주고 있다.

남자들이여, 진정한 남성이 되고자 한다면 이 책을 읽으라. 그리하면 진정한 남성성을 잃어버린 첫째 아담의 형상을 벗고, 진정한 남성성을 회복한 둘째 아담(그리스도)의 형상을 입게 될 것이다. 모든 남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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