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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임재 체험하기
브라더 로렌스 외 / 생명의말씀사 / 199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전에 읽고 책장에 꽂아둔 책을 다시 꺼내 읽을 필요가 있다’던 찰스 스펄젼의 말이 생각이 납니다. 그렇게 할 때, 이전에는 결코 보지 못했던 놀라운 보화들을 발견하며 캐내는 기쁨은 또한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 책 ‘하나님의 임재 체험하기’라는 책도 이전에 한번 읽은 적이 있지만, 새로이 펴서 읽게 된 것도, 책 제목과 같이 하나님의 임재를 더욱 체험하고픈 마음의 갈망이 컸기 때문입니다.
과연 기계 앞에서 일하는 사람이 온종일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 할 수 있으며, 온종일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으며, 그러면서도 자기 일을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을까? 아기 엄마가 설거지를 하면서, 혹은 아기를 돌보면서 끊임없이 하나님과 대화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는 일은 가능할까? 일분일초일지라도 하나님의 임재를 벗어나지 않는 그러한 일이 가능할까? 이것이 이 책의 저자인 프랭크 루박이 갈구하던 바였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프랭크 루박은 선교사로 다년간 사역했던 분으로 이러한 마음의 갈망이 컸기 때문에, 45세에 이러한 영적인 여정을 출발하기로 결심하여, 85세에 주님 앞으로 불려가기까지 40년 동안 이러한 하나님의 임재를 훈련하면서 얻은 축복을 남겨 두게 된 것입니다. 실로 엄청난 영적인 유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이 책에서 우리는 우리 귀에 익숙한 이름인 브라더 로렌스의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체험을 볼 수 있습니다. 브라더 로렌스는 17세기에 살았던 평신도 수도사로, 수도원의 식당일을 하면서, 때로는 형제들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면서, 또 때로는 채소 값을 흥정하면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했던 그의 조용하면서도 평온한 믿음과 단순한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체험으로, 또한 오늘날 우리에게 큰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이 또한 실로 귀중한 영적인 유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 또한 더욱 깊은 하나님과의 사귐 속으로 들어가고픈 갈망을 갖게 되었고, 일시라도 하나님의 임재를 벗어나지 않는 체험을 하고픈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불타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이러한 체험으로 들어가는 문을 여는 마스터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오 하나님, 나로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게 해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