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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부활의 명상
디이트리히 본회퍼 지음 / 청우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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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는 제자의 삶이 없는 그저 행복한 기독교를 믿으라는 강요를 받아왔다. 따라서 제자도가 빠진 복음은 단순히 값싼 정신적 위안에 대한 믿음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고, 따라서 성경에서 교훈하고 있는 십자가는 단순히 인간의 일상적인 어려움으로, 혹은 우리 삶에서 오는 고통과 근심 따위로 전락해 버렸다. 우리는 십자가의 참된 의미가 실종된 시대에 살고 있다.
십자가는 그리스도와 함께 겪는 고난이다. 곧 그리스도의 고난을 뜻한다. 따라서 우리가 제자도 안으로 들어가는 그리스도에 대한 특별한 헌신만이 우리를 성경이 말하는 십자가를 경험하도록 해줄 것이다. 비로소 십자가를 경험할 때, 나는 죽고 그리스도만이 사시는 부활생명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경험은 그리스도를 우리 삶의 중심에서 말씀하시도록 하며, 우리는 참된 기독교의 진수를 비로소 맛보게 되고, 이제야 성경적인 길에서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푯대를 향하여 나아가되,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좇아가게 된다. 디트리히 본회퍼가 이 길에 좋은 안내자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