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신학 개론
윌리엄 바클레이 / 크리스챤서적 / 1993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바울의 사상을 알기 쉽고 간결하게 쓴 책으로, 바울 신학의 입문서에 해당하는 책이다.

그러나 바울 사상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다. 이 책은 처음 기독교에 입문한 분들에게도 바울 서신의 체계적인 틀을 잡아주기에 매우 좋지만, 목회자와 같은 신앙 연륜이 있는 분들도 영적인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매우 좋은 책이다.

예를들어 사도 바울은 '육신'이라는 말을 그가 쓴 서신서에서 여러 차례 사용했다. 그러나 우리가 만일 바울의 서신서들을 대충 읽는다면 바울이 이 말로써 의미했던 바가 정확히 무엇이었는지를 안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바울은 이 말을 항상 똑같은 의미로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또 바울은 문장의 전후 관계 속에서 그 말을 사용하고 있고, 또 많은 다른 함축된 의미를 담아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 '육신'이라고 하는 단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우리가 흔히 어떤 그리스도인을 육신적이라고 할 때, 마치 탐욕스러운 구두쇠나 도덕적으로 심각한 상종 못할 인간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성경은 결코 그러한 의미로 '육신'적이라고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윌리암 바클레이는 이 책에서 말한다. 즉 성경은 육신이라고 하는 단어를 '그리스도가 없는 사람'으로, 이 말을 단순히 중립적이고 문자적인 의미로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가 없는 사람'도 무척 도덕적이고 존경받는 사람일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결국은 사망이요 멸망이다.), 결국에는 말씀의 진정한 의미도 모른채 그런 것쯤으로 여기고 있을 수도 있다. 이 어떠한 위험천만한 일인가?

이 책은 사도 바울의 믿음의 규모를 드러내어 밝히는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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