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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중심의 삶과 그리스도 중심의 삶
A.B.심슨 / 생명의말씀사 / 199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리는 세상의 것과는 다른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세상으로부터 오는 '복음'에 이미 귀를 기울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세상의 복음에 물들어 있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나의 삶 속에는 자기 부인, 자기 희생, 혹은 헌신이란 낱말이 낯설어 있으니까...이 책 서문이 나의 마음을 강타했다.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희생은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결혼 생활이 깨어지고, 부모들이 자신의 이기적인 생각과 목표만을 고집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으며…'(7p 인용)
사실 그러했다. 결혼 전과 결혼 후의 아내를 대하는 나의 태도는 확실히 변했다. 아내를 위하고, 그의 청이라면 무엇이든지 들어주고자 했던 내가 어느덧 나의 생각만을 강요하고 있었고, 나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서는 조금도 아내에게 양보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자녀 교육문제에 대한 나의 태도는 또 어떠한가?
주 예수님은 자기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눅 9:23)고 강력하게 도전하셨다. 우리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주님의 신실한 제자로서의 길을 포기하기를 원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을 따르는데는 최대의 걸림돌이 있다. 곧 자기를 부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큰 적은 '나' 곧 '자아'라고 했던가! 이 책은 성경에 명시되어 있는 '자신을 부인하는 방법'에 대해, 그것이 무엇인지 또 그것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있고, '자기 중심의 삶'을 제거하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혹시 우리 중 어떤 사람은 자신이 너무도 신령해서 이 책이 자신에게 맞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은 우리 속에 깊이 뿌리 박혀 있는 자아의 뿌리를 발견하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전에 경험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영적인 세계로 인도해줄 것이다.
A.B. 심슨 박사의 영적인 통찰력을 통해 다양한 자아 중심의 삶이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치료책도 제시되어 있다. 심슨 박사의 영적인 인도와 지도를 통해 자아 중심의 삶에서 나와 그리스도 중심의 삶으로 인도 받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