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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복음주의 성경 신학자들
월터 엘웰, J D 위버 엮음, 장세훈 옮김 / 이레서원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우선 좋은 책을 출판하신 이레서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 책의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이 책의 목적은 영향력있는 복음주의 성경해석가들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목적에 맞게 잘 구성되어 있고, 기대 이상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본서는 20세기 복음주의의 중요한 신학자들의 '중생의 경험'으로부터 시작해서,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소명에 따라 헌신했던 그들의 생의 전환점들, 그리고 성경본문을 주석하기 위해 필요했던 원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기 위한 고투 등이 잘 담겨져있다. 그리고 자유주의의 큰 파도 속에서도 휘둘리지 않고, 굳건히 복음주의의 반석 위에 서 있을 수 있었던 그들의 신앙의 견고함 등도 이 책을 읽는 이들의 마음에 큰 감화를 줄 것이다.
금과옥조와 같은 경건한 신학자들의 인생관이 담긴 격언 등도 만날수있다. 예를 들면, 성경을 일평생 연구하며, 성경연구의 즐거움과 만족에 대해 강력히 피력했던 윌리엄 헨드릭슨은 '오직 열심히 일하는 자 외에 게으른 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자리가 없다'는 유서깊은 말을 남겼다. 또한 성경의 교리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얻게 하는 틀로 이해하면서 자신의 전생애를 성경의 영감과 그 권위에 대한 정통적인 성경관을 옹호했던 에드워드 조셉 영은 말하기를 '메시지를 선포하는 일은 오늘날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역'이라는 말을 남겼다. 아마도 이러한 진리에 가까운 말을 들을 때, 독자들도 그들의 말에 충분히 공감하면서 우리의 심령도 함께 비상할수있으리라 믿는다.
특별히 이 책에서는 개혁주의 신학자들을 많이 만나볼수있다. 그러나 종종 신뢰할만한 세대주의 신학자들도 언급되고 있다. 따라서 두 신학체계의 다른 면을 볼수있고, 최근의 대두되고 신학적인 이슈들에 대한 정보도 얻을수있다. 예를들면 이스라엘과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경륜의 차이점, 특별히 종말론 부분들이 이슈화되어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또한 천년왕국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도 접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러한 이슈들에 대한 화합점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이 책의 특징은 단지 다른 관점들이 있음을 보여줄 뿐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다양성의 하나님이시다. 사람을 만드시되, 남자와 여자를 다르게 만드셨듯이... 그러나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이 복음주의이기 때문에, 복음주의는 이 두 부류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연스럽게 하나로 묶어 주고 있다. 왜냐하면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엡 4:3-6)이기 때문이다. 개혁주의와 세대주의가 서로 하나가 되는 그 날을 그리어 보며 이 서평을 마친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찌어다 아멘'(계 22: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