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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과 채움 ㅣ See In 시인특선 35
강기수 지음 / 문화발전소 / 2019년 6월
평점 :
시(詩)는 시인의 날숨(비움)과 들숨(채움)의 결정체다. 시에는 시인의 눈으로 인생을,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를 통해서 관조(觀照)하는 대단한 통찰력이 담겨 있다. 게다가 영성과 지성의 순수체이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수밖에.
피곤에 지친 현대인들이 시인과 더불어 날숨과 들숨의 미학을 부둥켜안을 때, 영혼은 쉼과 안식을 누릴 수 있다. 시인의 글말과 더불어 묻고, 쉬고, 느끼고, 감동하게 될 때, 우리 속에 침전된 낡은 것은 비워지고, 신선하고 새로운 통찰력으로 채워지는 기적을 맛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