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피크닉 민음 경장편 2
이홍 지음 / 민음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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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이 되기까지 가슴에 희망에 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자신의 번호가 당첨되기를 바라며 로또를 구입한 사람들...
당첨만 되면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는 세상 열릴거라며
장미빛 미래를 상상하며 행복해 한다.

여기 그 누구나 꿈꿔본 로또에 당첨된 가족이 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그들의 생활은 피폐해져만 가고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간다.
대한 민국 상류층이 산다는 압구정으로 입성하지만 부모는 결국 이혼하고
세 남매만이 남아 서로를 드러내지 못한 채 자신이 처한 상황에 갇혀 
헤매이고 외로워한다.

 가족에게 책임감을 느끼는 명문대생 장녀 은영
하지만 그녀도 더 나은 직장을 얻기위해, 사회에서 무시 받지 않기 위해
서글픈 하지만 조금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하게된다.
 둘째 은비는 돈에 자신을 놓아버린, 자신만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물질에 휘둘려 사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고등학생 막내 은재는 그 누구와도 소통하지 못하는 10대의 외로움을 보여준다.
당첨되기 전의 생활을 그리워하며...
이들 가족은 모두 정상이라고 볼 수 없다.
하지만 도대체 왜 그러고 사냐고 비난만 할 수 없다.
이들의 모습이 곧 우리 사회의 모습이자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이들 가족에게 성탄절날 한 바탕 사건이 일어난다.
 씁쓸한 웃음이 지어지는 영화같은 이야기
과연 이들의 피크닉은 행복하게 끝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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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잡학상식
손영란, 조규미 지음, 김영진 일러스트 / 삼양미디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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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나 신문, 뉴스를 보다 어떤 분야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거나 용어가 어려울 때종종 상식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올바른 상식을 알고 있다면 똑같은 내용을 읽더라도 이해의 폭이 더 넓어지고 좀 더 다양한 생각들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다.  

사실 요즘이야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을 통해서 궁금한 점을 바로 바로 요약된 답의 형태로 쉽게 얻을 수 있지만 그 이후의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온전한 자신의 것으로 받아 들이지 않는 한 지식이라 부르기도 상식이 많은 사람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필요한 답만 찾아 눈으로 읽고 넘어 가는 것 보다는 책을 통해서 그렇게 된 이유나 과정을 생각해 보면서 하나씩 알아간다면 더 기억에도 오래남고 이해하는데도 쉽지 않을까?  

그렇다고 처음부터 딱딱하고 어려운 상식책을 들고 공부하듯이 책을 읽는다면 그것도 고역일 것이다.  

또 제대로 이해도 하지않고 답만 암기한다면 아무 소용없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가 평소에 궁금해 할만한 내용을 중점으로 인체, 질병, 음식, 세계사, 문화, 동식물, 과학등 여러 분야의 지식을 모아 소개하고 있다. 

어려운 내용보다는 일상생활 속에 문득 '이건 왜 이렇지?' 하고 느낄만한 질문들로 채워져 있어 재밌게 읽으면서 새로운 지식을 하나하나 알아갈 수 있다.  

쉬운 내용들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막상 물어보면 바로 말하기 어려웠던 말그대로 잡학에 관한 상식들이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적당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복잡하지 않게 쉽게 풀어 쓴데다 그림도 삽입되어 있어 이해하기도 쉽고 딱딱하지도 않아친근한 느낌을 준다.  

또 굳이 차례대로 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책을 읽는 부담도 덜어주면서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물론 아주 전문적인 내용은 다루고 있지 않지만 충분히 생활 속에 궁금했던 점들은 풀어 주리라 생각된다. 

또 이 책을 통해 얻은 지식과 더불어 생긴 호기심이 더 넓고 깊은 지식을 찾아 떠나게 해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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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다운 생활문화 일본어
오쿠무라 유지.임단비 지음 / 사람in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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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공부하면서 느끼는 점은 처음 배울 때와는 달리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점이었다.
이제는 기초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도 있는 수준이지만 아직도 내가 생각한 것을 바로 바로 말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새로운 상황이 닥치면 말문이 막히기 일쑤다.
그럴 때 일본어로는 어떻게 말해야 하지 하고 생각해보게 되는데 딱히 답을 찾을 곳이 없었다.
또 우리식으로 생각한 표현을 일본어로 바꿔 말해 보면 어색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 말하는데 주저되기도 했었다.
그러다 이 책을 보면서 그런 답답함이 가시는 느낌이었다.
물론 실제로 일본인과 대화를 하면서 배우는 게 가장 좋겠지만 그런 사정이 안될 경우나 독학을 하는 경우
혼자서도 필요한 표현을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적합한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상황별로 어휘와 표현, 문장들이 담겨있다.
크게 10개의 테마로 나뉘어져 있고 다시 구체적인 주제별로 자세한 어휘와 표현이 수록되어 있다.
실제 생활에 쓰이는 회화 표현들로 나와 있어 자연스럽게 문장을 읽으면서 익힐 수 있다.
mp3도 제공되어 정확한 발음을 익힐 수 있고 문장 옆에 번호가 있어  듣고 싶은 부분만 찾아서 들을 수도 있다.
특히 좋았던 점은 그림과 같이 나와 있어 보기에도 쉽고 기억하는데도 도움을 많이 준다는 점이었다.
주제별로 되어 있어 순서대로 보지 않고 자신이 관심있는 부분이나 필요한 부분부터 공부해도 되기 때문에
지루함도 덜어줄 수 있다.
단, 이 책은 문법적인 설명이나 단어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나온 책이 아니라서 초보자보다는 중급자들에게 적당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적어도 히라가나와 가타카나와 기본적인 문법을 익힌 다음에 본 다면 더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된다.
저자가 3년 동안 일본인과 만나면서 기록 된 표현들이 담긴 책이라 이 한 권만 제대로 공부해도 한층 더 높아진 일본어 실력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남은 몫은 꾸준히 공부하는 노력과 성실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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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맨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지음, 조동섭 옮김 / 그책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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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다르지 않는 오늘이지만 그는 하루를 시작한다.잠에서 깨어 침대에서 일어나 욕실로 향한다.

자신의 노화하고 있는 얼굴을 보며 잠시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해 본다.그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생각이기도 하다.
늙어가는 육체를 바라보는 그는 우울하면서도 어둡다.
하지만 곧 세수를 한다.평범한 일상이다.
팔꿈치가 닿을 정도의 좁은 계단을 내려오면서 이 작은 집 때문에 외로움을 느낄만한 공간이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때문에 서로 몸을 부딪쳤던 짐이 떠오르고 만다.
무덤덤했던 그의 마음에 통증이 전해져 온다.
짐은 죽었다. 그의 애인이었던 짐은 이제 그와 함께 하지 못한다.
하지만 토스트를 준비하면서, 변기에 앉아 창밖을 보면서 문득 문득 짐과 함께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예순을 바라보는 대학교수 조지는 동성애자다.
그는 타인과의 소통을 부담스러워 하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지 않도록 조심히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는 짐을 잃은 상실감과 혼자라는 고독감에 외로워 한다.
존경받을 지식인이지만 성적 소수자이기도 한 그의 외로움이 느껴진다.
, 학교, 도로시의 병실, 체육관, 샬롯의 집, 케니를 만나는 하루 동안 그는 많은 일들을 겪고 또한 생각한다.
하지만 다시 사랑하기엔 두려움이 먼저 앞서는 나이다.
또 다시 침대에 누워 잠이 든다.
이 책은 애인을 잃은 한 남자의 하루를 담은 책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과 심리 묘사가 섬세하면서도 너무나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아마도 이 책을 쓴 작가의 나이와 주인공인 조지의 나이가 같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물론 작가는 동성애자도 싱글맨도 아니었지만 그 나이에 겪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상실감
외로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한 남자의 하루는 이렇게 흘러 갔지만 그 하루 동안 느껴지는 감정들은 다양하면서도 복잡하다.
오늘 내가 느끼는 이런 감정은 조지와 작가의 나이가 됐을 때 느끼는 감정과는 또 다르겠지...
오롯이 이 책을 이해할 때 내 모습과 생각들은 또 어떨지...
하루 동안 그린 책 치고는 내게 너무 많은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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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기초 영단어 - 대한민국 왕초보 누구나 기적처럼 말문이 터지는 시원스쿨 영단어
이시원 지음 / 로그인 / 2009년 12월
절판


영어 공부한 횟수만 따져보면 지금쯤 마스터하고도 남았을 시간인데
여전히 옹알이 수준을 못 넘고 있다.
시험 위주의 공부법도 문제였지만 아직까지 간단한 문장도 제대로 말 못하니 점점 영어에 자신감이 없어졌다.
그러면서 꼭 어려운 단어는 외우고 있었다.
뭔가 다른 공부법이 필요했다.

기초부터 배울 수 있는 책
그러던 차에 시원스쿨 기초 영단어가 내게로 왔다.
나도 시원스럽게 영어로 말할 수 있을까?
책에 따르면 3종류의 영어 벙어리가 있는데 그 중에서 난 맴맴돌뿐형이었다.
나름 구조나 단어는 잘 아는 편인데 말을 못하는 형
그런데 치료법은 간단했다.
반복~
학원 도움도 필요없고 그저 간단한 문장을 1초만에 나올 수 있도록 반복 연습하라는거였다.



이 책의 자신감도 마음에 들었다.
1년 정도면 원어민과 떠드는데 지장이 없다고 하니 믿고 따르기로 했다.



사실 첫장을 봤을 땐 쉽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내가 실제 회화에서 이런 기본 문장들을 잘 말했느냐하면 그건 아니었다.
쉽다고 대충 눈으로만 읽고 넘겨 막상 말해보라고 바로 입에서 안 나오고 머리에서만 맴맴 돌고 있었다.
이 책에 나와있는 예문만 제대로 외워도 기초는 확실히 다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단어 활용하는 법, 구조, 문법을 예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 좋았다.
물론 제일 중요한 점은 본인의 노력과 끈기다.
처음부터 욕심부려 며칠 내에 다 외우겠다고 하지도 말고 기초부터 차근히, 천천히 제대로 익히자.
대충 눈으로만 읽지 말고 모든 예문을 소리내서 말해보고 익히자.
그러다보면 기본이 쌓이고 쌓여 어느새 외국인과의 대화는 물론 긴 문장을 능숙하게 말하게 되지 않을까...
그런 날이 오길 바라며 열심히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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