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임현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은영의 그 여름. 레즈비언 멜로드라마라 부를 수 있는 내용의 작품이었다. 다루는 소재는 이색적이지만 형상화 방식은 전통적이고 정통적이라 할 만큼 익숙한 서사 형태를 취하고 있다. 모든 인간의 사랑이 그러하듯이 두 여성의 사랑에도 자잘한 다툼과 오해,
침묵, 변화가 뒤따른다. 순진한 무지의 상태에서 환멸에 찬 자기 인식의 단계로 이행하는 삶의 여정을 이 작품은 담담하게 펼쳐 보인다. 아마도 이 소설은 본격적인 장편으로의 개작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여겨진다.
대상 수상작은 임현의 「고두결정되었지만 그 영광은 나머지여섯 작가의 작품 어느 것에 돌아가도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상자의 행운에 축하를 보내며 한국문학의 내일을 짊어지고 분투하고 있는 젊은 작가 모두에게 충심으로 응원의 인사를 전하고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