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의 여성운동은 계급문제와 여성문제는 별개이고, 성차별은 가부대야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자유주의 여성운동이 금기로 여겼던성의 영역을 정면으로 다루면서 여성해방을 위해서는 여성의 생물학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하여 남성과의 성관계나 출산을 거부하고,
동성애자 운동, 인공수정, 남녀분리주의 등을 지지하기도 했다. 급진주의 여성운동은 동성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남녀의 성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급진주의 여성운동은 소수의 여성들에게서만 호응을 얻었으며, 대다수 여성들의 공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자유주의 여성운동과 마르크스주의 여성운동, 급진주의 여성운동 모두를 비판하며 등장한 사회주의 여성운동은 계급문제와 여성문제를 동시적 문제로 파악하고, 가부장제와 사유재산제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계급해방을 우선시하는 마르크스주의 여성운동과 성해방을 강조하는 급진주의 여성운동의 한계를 극복하고 계급과 성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강조했다. 이들은 주로 정당에 참여해 노동운동과 여성운동을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여성 노동자의 모성을 보호하기 위한 양육시설의 확대와 아동수당의 지급을 주장하는 동시에, 공직선거와 공에서 여성할당제를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