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 연구를 끝내자마자 우리의 관심은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의사결정‘ 으로 쏠렸다. 사람들이 간단한 도박을 하면서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풀이하는 심리학 이론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130달러를 받고, 뒷면이 나오면 100달러를 잃는 게임을 제안받으면 당신은 수락하겠는가? 이런 기본 선택들은 인간이 확실한 것과 불확실한 결과에 두는 상대적 비중처럼 의사결정 문제를 둘러싼 광범위한질문들을 연구하는 데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우리는 방법을 바꾸지 않고서 선택 문제를 연구하고, 우리의 직관적 선호도가 선택의 논리에 순응하는지 여부를 검토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여기서도 판단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인간의 결정에 시스템적 편향이 존재하는지 관찰했다. 합리적 선택 규칙을 계속 어기는 직관적 선호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