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즈는 .... 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꼭 방문하게 되는 곳이다. ...
인류는 한 몸한 뿌리에서 나온 영혼네가 아프면나도 아프네그렇지 않다면우리는 사람도 아니지반면 허페즈는 그 도시를 떠난 적조차 없는 것 같다. 허페즈는일찍 아버지를 여의어 가난했다. 언어 감각이 뛰어나 아랍 어와페르시아 어에 능통했고, 쿠란 암송에 탁월했다. ‘허페즈라는 이름이 바로 쿠란을 통째로 암송하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다.
이란 인들의 집에는 최소한 이 두 권의 책은 있다고 한다. 『쿠란과 『허페즈 시선집』이 그것이다. 이란 인은 허페즈의 시집을펼쳐 그 페이지에 나오는 시를 ‘오늘의 운세‘로 여기는 시점詩占을 친다. 허페즈의 시는 『주역』만큼 열려 있는 텍스트여서, 읽을때마다 다르게 읽힌다는 것이다.
허페즈의 시는 어떤 외국어 번역도 반역‘이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녔겠다.
그러나 그 앙상한 번역만으로도 괴테, 니체, 바이런, 지드 같은문호들에게 영혼의 천둥번개를 내려친 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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