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이제 우리 앞에는 다음과 같은 과제가 놓여 있다. 지적재산권이라는 지식의 상품화 외의 길을 통해 다른 부분의 신진대사에 관한 다른 종류의 지식이 서로 협력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과제 말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에서 모든 종류의 신진대사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추론함으로써 더 나은 것, 즉 생존 가능한 신진대사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인간 본성의 철학에 의해서는 쉽게 이룰 수 없는 과제로, 불을 다루는 방법도 모르면서 불을 훔치려는 프로메테우스와도 같다. 옛 텍스트에 대한 신앙과 같은 숭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심지어 마르크스의 텍스트를숭배하는 것도 도움이 안 되긴 마찬가지다. 마르크스 역시 당대의 산물인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