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오 년째 책과 폐지를 압축하느라 활자에 찌든 나는, 그동안 내 손으로 압축한 책들과 흡사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지하실에 스스로를 감금한 한 남자의 끝없는 노동과 고뇌‘절망적이고도 시끄러운 세계의 고독 속에서 1실존적 해방을 꿈꾼 어느 늙은 몽상가의 불꽃같은 독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