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사라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닐꺼란 걱정과 달리 첫 장을 펼치고 한 달음에 읽었습니다. 80년대 이후는 개인적인 추억도 새록 새록 돋았네요.^^책 읽기의 변화와 사회의 변화라는 두 개의 홀실과 날실이 부드럽게 엮여서 한 편의 소설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문열과 하루키 현상의 원인을 직전 시대 사회운동의 실패와 이후의 냉소주의로 분석한 점, 요즘 사람들은 책을 안 읽는 것이 아니라 못 읽는 것이라는 분석, 그리고 무엇보다 책 속에 소개된 김영하 작가의 “무협 학생운동사, 아침, 1992”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책에 대한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