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멘탈 - 5가지 원소로 보는 생명의 역사와 인류의 미래
스티븐 포더 지음, 김은영 옮김 / 원더박스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익숙해진 “환경 문제”를 다시 근본부터 바라보게 만드는 책.


수소·산소·탄소·질소·인의 다섯 원소를 바탕으로, 생명이 어떻게 시작되고 인류 문명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리고 지금 우리가 어떤 위기에 놓여 있는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흥미롭게 설명한다.


우리가 겪는 환경 문제의 원인은 단순히 기온이 오르거나 자원이 부족해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유지해온 다섯 원소의 순환이 인간의 활동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알려준다. 우리가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보지 못했던 것’,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 ‘습관처럼 반복해온 선택들’—이 사실은 지구의 균형을 조금씩 무너뜨리고 있었다.


특히 경고하는 것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편리함이 계속될 것이라 생각하는 우리의 안일한 믿음이다. 지구의 생태적 기반이 눈에 띄게 약해지고 있음에도, 우리는 여전히 같은 속도로 같은 방식의 삶을 반복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무엇이 생명을 가능하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원리를 지켜야 미래가 유지될 수 있는지를 근본부터 생각하게 한다.


결국 변화는 문제의 진짜 원인을 정확히 보는 데서 시작된다.


이 책은 그 본질을 깊이 있고 쉽게 보여주고 다섯 원소라는 큰 틀로 생명의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며, 앞으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


p.113


주어진 어느 날 또는 어느 주의 기상은 '날씨weather'라고 말한다. 수많은 날씨의 평균값이 기후다. 이런 맥락에서, 기후과학은 기후와 강수량의 장기적인 패턴과 그 변화에 대해 설명한다.


*



p.188

인은 사정이 다르다. 유한하고 대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 낭비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인류가 거둔 화학적 성공에는 반드시 후과가 따른다.



*



p.210

인간이 마주하고 있는 가장 큰 환경상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생물지구화학이 근본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무엇보다도 큰 문제, 기후변화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



p.286

그러나 무엇이 문제인지 우리는 안다. 인간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유기체다. 그리고 우리보다 앞선 월드 체인저처럼, 우리의 성공 여부는 필수적인 생명의 원소에 얼마나 원활하게 접근하고 이를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