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이 철학을 마주할 때 - 다가올 모든 계절을 끌어안는 22가지 지혜
안광복 지음 / 다산초당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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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굽이진 길목에서 철학이라는 등불을 어떻게 붙잡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안내서.


작가는 '오십'이라는 나이를 ‘위기’의 시점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공자가 말한 지천명(知天命)처럼 하늘의 뜻을 이해하는 통찰의 시기로 새롭게 조명한다. 독자가 마주할 수 있는 공허감, 불안, 삶의 의미 상실이라는 중년의 어두운 그림자를 솔직하게 드러냄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자기 존재의 의미를 근본부터 되묻게 한다.  


책의 곳곳에서 삶의 습관과 사고가 서로를 비추며 쌓여가는 과정이야말로, 오십 이후에도 여전히 ‘성장하는 인간’으로 남을 수 있는 길임을 일깨운다. 계절(봄·여름·가을·겨울)로 챕터를 나누어, '그때그때 열어 보는 지혜 주머니'처럼 읽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덕분에 어느 부분을 펼쳐도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사유를 마주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철학을 머리로 이해하는 학문이 아니라, 몸으로 살아내는 지혜로 제시한다는 점이다. 소크라테스·아우렐리우스·에피쿠로스 같은 철학자들의 사유를 불러내어, 지혜로 전환하여 일상의 단단한 기초와 내면의 평정이 삶의 핵심이 됨을 알려준다.


《오십이 철학을 마주할 때》는 중년에 접어든 독자뿐만 아니라, 삶의 의미와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모든 세대가 읽어도 좋을 책이다. 인생의 후반전을 앞둔 독자들에게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고, 젊은 이들에게는 다가올 삶을 준비하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 


책장을 덮고 나면
"철학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을 단단히 살아내는 힘”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마음의 평안을 갈망하는 독자라면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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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

상황이 바뀌면 전략도, 전술도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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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4

외롭고 힘들 때 언제든 똑같이 반가운 얼굴로 맞아주는 친구는 소중하다. 책이 바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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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9

곧 사라질 것들에 애면글면하지 말자. 이제 일상이 주는 자연스러운 즐거움만으로도 삶을 충만하게 가꿀 줄 알아야 한다. 행복한 순간들이 하나씩 쌓이면 삶은 자연스레 행복으로 물든다. 생의 아름다움은 그렇게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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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7

"만약 헤라클레스가 자기 집에 눌러앉아 호화롭게 살면서 잠이나 편안하게 자고 있었다면 그는 헤라클레스일 수 없었다." 고통의 운명이 기다리고 있어도 담대하게 맞서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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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6-248

"어제저녁 한 끼를 잘 먹었기 때문에 뚱보가 된 것이 아니다."
...
오랫동안 좋은 식습관을 가꾸고 꾸준히 운동해야 마침내 원하는 모습을 갖추게 될 테다.
...
생각의 뿌리가 단단하면 살면서 크고 작은 시련이 닥쳐도 지혜롭게 판단하고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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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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