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화가 되다
최종호 지음 / 메이킹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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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화가 되다》는
하루 한 편 영화 보기를 실천하는 작가의
영화에 대한 애정이 진하게 묻어나는 책이다.


책은 "영화를 통해 사유하는 시간이 쌓이면
가치관의 변화로 이어지고, 
이는 곧 삶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말한다.
"영화를 통한 사유는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창의성과 창작 능력을 키워주는 도구이자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총 마흔여 편의 영화가 담겨 있으며,
각 영화에 대한 작가의 시선과 견해가 풀어져 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각 장마다 명화 한 점이 함께 실려 있다는 것이었다.
작가가 고심 끝에 큐레이션한 그림들은 감성을 섬세하게 자극한다.

(명화가 보일 때마다 한참 그곳에 머물렀다. 그림들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다양한 화풍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어, 마음에 드는 그림의 작가를 찾아
다른 작품들도 감상하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평소에는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책을 즐기면서도 
영화는 특정 장르에만 국한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섭거나,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스릴 넘치는 영화는 피하게 되면서
선택의 폭이 좁아졌던 것 같다.


이 책 덕분에 《비바리움》, 《조커》, 《헝거》 등 평소라면 접하지 못했을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엿볼 수 있었고, 그 경험이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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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5

일상의 우여곡절을 견디면서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자존감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삶의 연속이었다. 밑바닥에서 허덕이는 자존감을 회복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로 1일 1편 영화 보기를 실천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자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신감이 스멀거렸다. 근자감이 무너진 자존감을 끌어올렸다.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더 많이 보고, 읽고, 쓰고, 생각하기를 일상에 투영시켰다.


*


p.82

반면, 영화는 우리에게 인생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그리고 과제를 부여한다. 현재 당신의 삶은 어떠한지, 그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점검하게 한다. '미래 방향성을 과거에서 찾을 수 있다'는 말처럼, 현재와 미래를 삶의 궤적에서 재점검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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