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99  갓 대학에 왔을 때는 남들은 다 누린 평범한 유년시절을 저 혼자만 강탈당한 것 같아 몹시 분했어요. 하지만 이젠 아니에요.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고아원 생활을 했기에 한 걸음 물러나 인생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제게는 풍족하게 자란 사람들에겐 부족한, 세상을 보는 안목이 생겼어요.
제 주위엔 자신이 행복한지도 모르는 친구들(예를 들면 줄리
아)이 많이 있어요. 행복에 젖어 있다 보니, 행복을 느끼는 감정이 둔해진 거예요. 하지만 저는, 제 인생 매 순간순간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계속해서 행복
하다고 생각할 작정이에요. 힘든 일 따위는(그게 충치라 할지라도) 흥미로운 경험으로 여기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 기꺼이 받
아들일 거예요. ‘내 머리 위 하늘이 어떤 모습이더라도, 나는 운명을 받아들일 용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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