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18 지금은 창조의 시대일 뿐 기억의 시대가 아니다. 그러나 기억하지 못하는 자가 창조할 수 있을까?
창조는 무無에서 유有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창조는 아이작 뉴턴의 말 "거인의 어깨 위에서 세상을 바라보았을 뿐이다."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기존에 형성된 인류 문명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문명의 자취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는 단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선진국일수록 역사 교육에 목을 매는 데에는다 그만한 까닭이 있다. 이때 역사는 말 그대로 왕조 중심의 역사만을 뜻하지 않는다. 경제의 역사, 과학의 역사, 예술의 역사, 종교의 역사, 생각의 역사 등 모든 문명의 자취를 뜻한다. 그러하기에 "나는 기억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말은 시대가 창조를 중시할수록 더더욱 가치를 지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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