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연이었고 행운이었고 운명...이라고까지 생각했다.

토요일...모처럼 아이와 둘이 남았다.

무얼할까 하다가 좀 두꺼운 셔츠가 없기에 쇼핑을 갔다.

한번 두번 매장을 돌았는데 맘에 드는게 없어 놀이방에서

아직 완전히 걷지 못하는 녀석을 데리고 미끄럼틀 태우고

왔다갔다하면서 좀 놀아주었다.

그러면서 서점을 가야겠다는 강한(!) 느낌이 왔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큰 매장에 엘리베이터는 구석에 있고 건물도 후줄근해서 그냥

나올까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하면서 들어섰다.

한면을 장식하고 있는 만화책들...아...좋다...그 순간.

맨 아래...구석에 먼지 묻고 낡은 책이 보인다.

<장미를 위하여>...

바로 그 책이다.

내가 찾고 또 찾았던 바로 그 작품이다.

오마이갓...감사합니다.

흑흑흑...얼마나 찾았던가...

즐겁게 계산을 하고 룰루랄라...

집에 오자마자 신이나서 읽다가...마지막이 궁금하여 펼쳤는데...

마지막 권이 없다.

흑...이런 이런...

마지막권 우째 찾을꼬...

그렇지만 장미를 위하여...

15권까지 찾은게 어디냐...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유리..스미레..아오이..후요우...너무 좋다.

너무 좋아.

사랑스러운 그녀..유리..

다시 연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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