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났어요 - 틱낫한 스님이 추천한 어린이 '화' 우리 아이 인성교육 시리즈 1
게일 실버 지음, 문태준 옮김, 크리스틴 크뢰머 그림 / 불광출판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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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 숙제로 만난 <화가 났어요>

느낌에 불교서적 같고 종교적인 색채에 거부감이 살짝.

나의 오산이었다.

아이는 진짜 이 책에 몰두했고 애써 자기는 얀보다는 화를 덜낸다고 했지만

속으로 부끄러웠단다.

200자 원고지로 세장 넘게 적어갔는데... 결과가 궁금하네.^^

 

얀과 내가 만난 화

"화가 났어요"를 읽고

2학년 3반 000 

 

엄마와 함께 책을 읽으며 깜짝 놀랐어요. 주인공 얀이 나랑 정말 닮았어요.

엄마도 웃고 나도 웃었지만 사실 나는 속으로 부끄럽기도 했어요.

엄마도 내가 화를 내면 화가 가라앉도록 방에 들어가서 기다리라고, 나중에 말하자고 하세요.

처음엔 더 화가 나고 엄마가 밉고 그랬는데 시간이 좀 지나면 괜찮아져요. 내 안에도 빨간 털복숭이 화가 사는게 분명해요.

털복숭이는 이상하고 무섭게 생겼어요. 하지만 얀이 털복숭이랑 즐겁게 놀면서 털복숭이는 작아져서 나중에는 사라져버려요.

얀과 내가 만난 화는 다른 모습이고 내 눈에 빨간 털복숭이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화”라는 것은 있어요. 그것을 인정하고 잘 받아들이면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고 즐겁게 생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얀과 같이 말이죠.

책을 덮으며 할아버지가 만난 화가 궁금해요.

내 속에 있는 화야, 너를 인정할게. 우리 예쁜 모습이로만 만나자. 나도 노력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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