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주구장창 로맨스를 보았다.

<사랑 그 이름만으로>를 시작으로 근 2주간 로맨스만 읽었다.
그리고 그 느낌이 좋아서 심윤서의 또다른 이야기 <허니비 모놀로그>를 들여왔다.

확...끌어당기는 느낌이 없어 뒤적뒤적 뒷부분을 넘기는데
"붕붕붕..."
벌들이 날아다니는 모양을 말하는 그 페이지에서 멈칫하고 말았다.

아...두마리의 벌
내 머리속에 떠나지 않고 붕붕 거리며 날아다니던 그 벌들
하루키의 상주여행기 <먼 북소리>의 서문에 나온 바로 그 벌들...

하루키는 그 두마리의 벌들 때문에 여행을 떠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허니비 모놀로그>의 이준도 그렇게 여행을 떠났다.

이 작가 정말 좋아진다.

우애수를 볼 때 <박사가 사랑한 수식> 때문에 완전 공감했는데
이번 글은 <먼 북소리>를 떠올리게 한다.
 
비는 내리고 봄은 다가오는데 기분은 꿀꿀하고 가슴은 먹먹하다. 

후...................................................하고 숨을 내뿜어 본다. 

사족) 작가가...박사가 사랑한 수식을 읽었는지...먼 북소리를 읽었는지...그런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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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3-05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르헨님 페이퍼를 보고 박사가 사랑한 수식을 봐야지, 생각은 수차례 했는데 아직...^^

메르헨 2010-03-05 15:48   좋아요 0 | URL
^^내 인생의 책...을 말하면 빼놓을 수 없는 그런 책이죠.

2010-03-17 0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메르헨 2010-03-17 08:51   좋아요 0 | URL
다행입니다. 그게 물 넣는 컵이 없어져서 걱정이었는데 사용에 불편한 점은 없으셨는지...
사용하실때 꼭...실내화 신고 하셔야해요. 잘못하면...화상입어요.ㅜㅜ(경험담 입니다.발가락 살짝 데어서 깜놀...이었죠.^^)
잘 사용하셨다니 제 기분도 좋아요.^^
이사후에 몸살 조심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