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아빌루] 서평을 올려주세요
발라아빌루 - 어부 나망이 사막 소녀 랄라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J.M.G. 르 클레지오 지음, 김화영 옮김, 조르주 르무안 그림 / 문학동네 / 200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르 클레지오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 읽고 싶은 느낌이 들지 않을까싶다.
2008년 하반기엔 그의 날들이 아니었을까?

조금 수준있는 동화책 또는 어른들이 읽는 동화라는 느낌이다.
프랑스어를 안다면 더 맘에 와닿았을 듯...
아직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읽은게 하나도 없지만 말이다.

처음엔 슬쩍슬쩍 읽었고
두번째는 아이에게 소리내어 읽어주며 좀 더 자세히 읽었고
세번째는 그래 그래 하면서 음미하며 읽었다.

처음엔 문장이 조금 길고 딱히 그림이 그려지는 느낌이 아니였다.
두번째 다섯살 된 아이에게 읽어주기엔 모르는 단어나 표현이 많았지만
아니는 조용히 잘 들어주었다.(현재 아프기 때문일수도...)
세번째는 머릿속에 그림도 그려진다. 하지만 여전히 따라가기 힘든 문장들이 있다.

처음엔 몰랐는데 발라아빌루는 나망의 배 이름이기도 했다.
숨은그림 찾기 처럼 그림을 보다가 아하...하고 웃었다.

천일야화의 신밧드의 모험이 생각났고 표지 때문인지 새가 나오기 때문인지 나이팅게일이
떠올랐다.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바닷가 어부와 그 이야기를 듣는 풍족하지 않은 어촌의 아이들.
그리고 불은 좋아하는 감성적인 랄라.
그 이야기 속의 아름답지만 아픈 사랑을 하는 발라아빌루라는 밤꾀꼬리.

소박하면서도 자연적이고 어딘지 몽롱한 느낌의 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