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첨가물...뭐먹고 살라는 말이야?
어머니께서 밖에 나갔다 오시면 하시는 말씀
과일장사가 왔는데 타산이 맞으려면 하루에 50박스를 팔아야한단다.
그러려면 적어도 500명은 만나야 가능하단다.
그런데 오늘은 사람들이 전혀 사갈 생각을 안한단다.
걱정이라고 했단다.
불경기라 그럴까 라고 생각했으나 그 다음 말에 이유를 대충 알 수 있었다.
오늘 과일장사가 가져온 물건은 단 한 종류
"연시"
불만제로에서 감을 강제 숙성 시키기 위해 카바이트를 넣는다고 했다.
에틸렌 발생제도 넣고 말이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오늘 아파트에 온 과일장사 아저씨는 이걸 몰랐을까?
익기 전에 따서 강제 숙성시키면 상품의 가치는 올라간다.
하지만 먹는 이들 생각도 해주셔야죠.
적어도 깨끗하게 씻어 먹으라는 말은 해줘야하는거 아닌가 말이다.
예전에 귤과 토마토를 그렇게 숙성한다고는 들었는데 거기에 연시가 빠졌네.
하긴 생각해보면 오래전 우리집 감나무 감을 보면 지금처럼 저런 모습은 볼 수도 없는데
난 그저 품종이 좋아진 줄만 알았다.
우리 호중군 하루에 연시 네개는 기본으로 먹는데 이거 참...
요즘 정말 먹을게 없다.
얼마전에 건빵에 팽창제가 문제라하여 부모님 건빵 사다놓은거 다 버리셨다.
이번엔 홍시 연시가 문제니 앞으로 사 먹을 일 없을게다.
대체 뭐 먹고 살라는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