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 박경리 시집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08년 6월
절판


땅문서 집문서의 소유주 이름은 물론
문패에도 어머니의 이름은
김용수였다-21쪽

다시 태어나면
일 잘하는 사내를 만나
깊고 깊은 산골에서
농사짓고 살고 싶다
내 대답-36쪽

꿈에서 깨면
아아 어머니는 돌아가셨지
그 사실이 얼마나 절실한지
마치 생살이 찢겨 나가는 듯했다-57쪽

생명이란 생명 모두 전율하게 되었으니
이 보다 확실하게 끝내 주는
지배가 어디 또 있으리오-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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