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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물방울 8
아기 타다시 지음, 오키모토 슈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사이 신랑과 나는 신의 물방울에 빠져있다.
토요일 아침 배송된 책을 열어보며 신랑이 던진 말
신랑-"이 여자는 누구?" 나-"왜...잇세 여동생 아냐?"
그러나 몇장 읽다보니 여인의 정체에 어찌나 기가 막히던지.
잇세는 갈증을 위해 타클라마칸 사막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로랑을 만나고 그녀의 도움으로 생명도 지키고 제2사도에 대한 감을 잡는다.
제2사도는 모나리자를 말하는데...그 모자리자가 정확히 어떤 인물이냐가 관건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모나리자는 어머니이다.
여인에게서 잇세가 어머니의 푸근함 풍만함 뭐...그런걸 느낀 모양이다.
내가 봤을땐 지나친 우연으로 그 감동이 푹...주저앉은 느낌이지만.
사막에서 어머니가 일본인인 여인을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 아닐까?
게다가 그 여자가 잇세를 도와주고 생명까지 구해주며 밤을 같이 보내게 되는 사이가 되고
거기서 제2사도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는건 좀 억지스럽다.
첨부터 이 책 자체가 억지스러움을 계속 유지하지만 이 장면은 특히 더 그랬다.
주인공 또한 우연히 미스테리 여작가를 만나고 그녀를 통해 이런 저런 느낌을 받으며 제2사도를 찾지만
이즈음에서 주인공은 와인에 대한 갈증보다는 승부욕, 지나친 자신감으로 패하고 만다.
세번째 사도를 찾을 쯤엔 좀더 성숙된 시즈쿠를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한번 실패는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 했기에...^^